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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

딸의 재롱

by 오송인 201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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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집에 놀러 갈 때마다 친할머니에게 안기는 것도 싫어하던 녀석이 어제는 뽀뽀도 해주고(물론 내가 딸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뽀뽀에 대한 보상으로 주겠다고 조건을..;) 엄빠가 잠깐 잠에 빠진 사이에 친할머니와 30분 정도 놀기도 하고 여러모로 재롱을 많이 떨었다.


아빠보단 엄마가 좋고 아빠는 외할머니보다도 아이 마음 속에서 밀려날 때가 많지만, 어제는 잠자리에 누워 한참을 아빠 품에 안겨 있는다.


딸에게 나는 아기 냄새가 너무 좋아서 코를 킁킁거리고 있으면 딸이 저리 가라고 그 작은 미간을 찌푸리며 손사래를 치지만 그것마저도 귀여워서 더 장난을 친다.


아이 때문에 몸도 마음도 힘들 때가 있지만 그만큼 같이 웃고 사랑을 키워가는 시간도 많다.


어제는 딸의 재롱에 친할머니와 아빠 마음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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