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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일곱 번째 상담 수퍼비전

by 오송인 2019.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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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칭찬을 많이 들었다. 내담자와 40회기 동안 같이 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어려워서 그만 두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마음 다잡고 다시 상담을 이어나간 것이 내담자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수퍼비전 받았다기보다 '너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큰 위로가 됐다. 얘기가 좀 더 길어졌으면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상담자로서의 자신에 대한 믿음을 좀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수퍼비전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느끼는 바가 많다. 


뱀발을 하나 달자면, 병원에 수련생 자리를 하나 만들고 싶은데 이에 관해 원장님은 우회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원장님 입을 통해 입장을 직접 재확인하니 좀 아쉽다. 내가 임상심리수련생으로서 수퍼바이저 선생님에게 배운 태도를 수련생에게 잘 전할 수 있다면 수련생의 성장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내 개인적 성장에도 도움이 될 거란 판단이 있었는데.. 수련생 자리 오케이했더라도 동료 선생님 의견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원장님은 내가 생각하는 수련생 페이를 맞춰주지 못 했을 것이라 나 또한 다시금 고민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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