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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660

빨책 13회 "행복은 반복되는 것에서 오고 쾌락은 일회적인 것에서 온다." 명쾌하다. 임상심리전문가로서 나와 타인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통증과 함께 암중모색 중. ㅎ 2016. 4. 5.
피에로들의 집 어제 빨책 가서 이 책에 대한 윤대녕 작가의 말을 생방으로 들었다. 그는 62년생이다. 작은삼촌뻘은 되는 나이인데, 내가 이해하기 힘든 말들을 진지하게 늘어놓았다. 예를 들어 '타인의 고통은 나의 고통이다'와 같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말들에서 이질감이 생겼다. 한국문단에서 추앙받는 작가이자 동덕여대 교수인 것으로 아는데 그런 백그라운드 때문에라도 말의 진정성을 믿고 싶었다. 하지만 내 귀엔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 왜였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는 데 대한 질투 때문일까. 그럴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진정성을 판단하기에는 이 작가가 살아온 삶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타인의 고통은 나의 고통이다', '타인의 고통을 듣지 않고서는 관.. 2016. 4. 4.
통증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라는 신호. @강서둘레길1구간 2016. 4. 4.
남산 용산의 암울한 미래가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오지상 함박스테이크. 가성비 괜찮음. 맛있음. 서울맛집에 인색한 나지만 여기 추천. 단 협소함. 남산 산책. 정말 흐드러지게 폈다. 예쁨X100 소개팅 포함해서 세 번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기본 한 시간은 걷기 운동시키니 퇴짜 맞기 딱 좋은.. 여자분도 말이 별로 없고 나도 말수가 적어서 걸으면서도 별 대화가 없다. 하지만 열심히 사는 평범한 여자 같음. 사프터 예정인데 성사 될진 모르겠다. 2016. 4. 3.
체홉 체홉의 사랑에 관하여 라는 단편선을 읽었다. 다른 사람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는 시도는 대개 실패로 끝난다. 이 작품에 수록된 상자 속의 사나이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대부분은 저마다의 신념 안에서 살아간다. 그 신념은 그 사람의 인생 내내 형성돼 온 것이고 그 사람 인생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보호체계 같은 것이라 다른 사람의 영향으로 변화되기가 어렵다.(물론 정서적인 교감이 선행된다면 모르겠지만.) 비근한 예로 누구는 치약을 밑에서부터 짜서 쓰는데 누구는 그렇지 않다. 밑에서부터 짜서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밑에서부터 짜서 쓰라고 부탁하면 말을 들을까? 99.9%는 안 듣게 돼 있다. so 이 둘이 같이 살면 피곤해지는 거다. 밀란쿤데라 소설에 보면 이런 예가 한 가지 더 나온다. 결혼한 커플인데,.. 2016. 4. 2.
발췌 59세에 가수 닐 영은 말했다.'20대 때에는 나와 내 세계가 가장 중요했고, 세상만사가 내 일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이제야 내가 강물에 떠가는 한 점 이파리라는 것을 알겠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208쪽. 2016. 4. 1.
발췌 "그냥 오는 대로 받아들여.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여라. 다른 방법이 없어. 그것은 진실이었고 또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에브리맨, 필립 로스, 83쪽. "이제 통증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같은 책, 97쪽. 통증이 너무 심하면 왜 나한테만 이런 재수없는 일이 벌어지는가 탓할 여력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통증을 피하는 것이 일상의 과제가 되고, 통증만 없앨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기꺼이 팔 기세가 된다. 이 방법 저 방법 소용이 없을 땐 소설 속 화자가 말하는 것처럼 버티고 서서 오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아니, 통증을 받아들인다기보다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가 내는 날카로운 소리에 불가항력적으로 모든 감각이 집중된다고 말함이 옳음이라. 모든 이유가 제거된 날.. 2016. 3. 29.
5박6일 여행 책들 대충 훑어보니 도쿄 근교인 하코네와 가마쿠라까지 포함해서 도쿄 자유 여행은 4박5일이면 충분한 것 같다. 나는 24일 하루 종일 공연장에 있을 거니까 하루를 더 추가했다. Tame Impala 공연은 25일 저녁에 있으니까 낮에 도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공연 보러 가면 될 듯. 뱅기는 왕복 좌석지정비 1만 원 포함해서 총 289000원으로 제주항공을 이용한다. 인도 갈 때는 패키지 상품 이용했고, 2014년 후지록 갈 때도 여행 상품이었기 때문에 몸만 따라 가면 됐는데, 이번엔 첫 나홀로 해외 여행이라 준비해야 할 게 많다. 우선 후지록 갈 때 유효기간 10년짜리 여권 만들었던 게 방구석 어딘가에 있을 텐데 안 보여서 오늘은 그것을 찾는 것이 미션임. 뭐든 처음이 어렵지 나중엔 10년짜리 여.. 2016. 3. 29.
tame impala 공연 관람 전 복습은 필수. 1집이 넘사벽인 듯. 아침엔 가볍게 운동. 낮엔 대학병원 가서 진료받음. 디스크 약 용량 줄임. 엄살 아니었냐며 농담 건내시는데 정색할 뻔했다. ㅎ 이후 도서관 가서 도쿄여행 책 두 권을 빌려서 대충 훑어봄. 저녁엔 대학 때 친했던 형을 만나서 성수족발 먹방. 성수역 근방 공인 맛집이라 웨이팅 있었는데 기다릴 만했음. 백수의 삶은, 추후 직장 및 건강상의 문제(경험상 통증이 언제 재발할지 모름. 시한폭탄과 함께 살아가기)로 인해 약간 불안한 것만 빼면, 아주 만족스럽다. 이번 주 토욜부터는 서강대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스터디에도 매주 참석 예정. 기대됨. 2016. 3. 28.
위시빈 클릭 여행 일정과 실제 방문 소감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인데 일본 여행 계획짤 때 유용할 것 같다. 2016.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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