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회공포증 집단치료를 많이 하셨던 라미 선생님을 뵈러 강남에 다녀 왔다. 질문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는 게 당연히 예의라고 생각했으나 당췌 질문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질문이 잘 떠오르지 않더라고 말씀 드리니 얘기하면서 같이 생각해 보면 되죠 라고 수용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주셨다. 더 놀라웠던 것은 준비해 간 매뉴얼을 한 번 보시더니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몇가지 피드백을 주신 것이다. 내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보다는 남자 임상전문가의 진로가 대체적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려고 했었기 때문에 기대 이상이었다. 실험 참여자들이 스스로의 정서에 접촉하게 하는 것이 프로그램 성패를 결정하는 key인데 어떻게 효과적으로 정서에 접촉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멘트라든지 설명들을 해주셨다. 나중에 메일로 축어록 보내면 봐주신다고도 했다. 일곱 명까지 파일럿을 했고 하면 할수록 개선이 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여전히 불안했는데, 큰 힘이 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