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1000개의 메모138 [다시 1000개의 메모 연결 9주차] 어머니 통증 관리 어머니 연세가 우리나이로 일흔둘이신데 건강상의 문제가 매해 발생하고 있어서 걱정되는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전히 일을 하고 계시는데, 평생 해오신 일이고 그마저도 안 하면 사회 활동이 거의 없게 돼 버리는지라 쉽사리 일을 그만 두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런 가운데, 작년 말에 방사통이 심하다고 하여 MRI를 찍어 보니 척추전방전위가 뚜렷하여 수술 권고 받았고, 동네 병원에서 수술하기 꺼려져서 대학병원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어머니도 이제 정말 일을 그만 둬야 하나 착잡해 하시네요. 당장 수술은 할 수 없으니 통증이라도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여, 일주일 전에는 마취통증의학과 내원하여 신경주사를 맞고 소염진통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통증이 10에서 5로 줄었고, 활력을 조.. 2026. 3. 4. [다시 1000개의 메모 연결 8주차] 코스모스: 망망한 우주 속 푸른 점 작년 12월 14일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완독하기까지 거의 두 달 반 걸렸습니다. 읽기 어려운 대목도 많지만, 칼 세이건이 대중 눈높이에 맞춰 대체로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 동안 꽤 몰입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우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고, 나이를 먹고 나서도 우주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해상도 화성 탐사 영상을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에는 더 그렇고요. 코스모스를 읽으면서도 그런 마음이 커집니다. 이 광대한 우주를 눈 앞에 두고 지구에서만 살다가 죽으면 많이 아쉬울 것 같네요. 특히 외계 생명체가 여럿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저자의 견해에 공감합니다. 외계 탐사는 결국 이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를 목적으로 하며, 이를 통해 인간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 2026. 3. 1. [다시 1000개의 메모 연결 7주차] 6시 기상 18일차 올해 최고 우선순위가 수면 습관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거의 매해 우선순위에 있던 목표지만 단 한 번도 마음에 들 만큼 안정적인 수면 패턴을 확립한 적이 없는 듯하여 올해는 모임에 들어갔습니다. 아침에 여섯 시에 기상하여 각자 할 일을 하는 모임입니다. 대략 5시 45분에서 6시 사이에 기상합니다. 18일차지만 여전히 힘드네요. 일어나자마자 찬물로 세수하여 정신을 좀 깨우고 구글 Meet을 켭니다. 함께 하는 다른 두 분이 계셔서 한 번도 안 빠지고 6시 기상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 시간에 주로 하는 일은 독서, 영어공부, 업무(보고서 작성)입니다.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혹은 중요하고 급한 일부터 처리하면 그 날 하루가 심적으로 약간은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이 모임을 하기 전에는 아이들 .. 2026. 2. 22. [다시 1000개의 메모 연결 6주차]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 마쓰우라 야타로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연간 900km를 달리는 것입니다. 작년에 700km 달성하여 올해 목표치를 높였습니다. 가능하면 풀마라톤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어찌 될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매주 18-19km 정도를 목표로 꾸준히 달리고 있습니다. 주로 아침에 달리는데, 오전 6시에 기상하여 각자 할 일을 하는 모임에 들어간 이후로 아침 달리기 루틴 사수하기가 더 수월해졌습니다. 30분 정도 모임하고 난 후 차디찬 겨울 공기 마시며 달리는 기분이 꽤나 좋습니다. 영하 5-6도 정도 되는 날에도 옷을 주섬주섬 입고 달리러 나갑니다. 억지로 한다기보다 하고 싶어서 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이 책은 지금의 저와 비슷한 나이에 달리기를 시작해서 10년째 달리고 있는 아마추어 러너가 쓴 에세이입니다. .. 2026. 2. 10. [다시 1000개의 메모 연결 5주차] 정체성을 지닌 AI의 탄생을 근미래에 목도하게 될까 If understanding language and other phenomena through statistical analysis does not count as true understanding, then humans have no understanding either.통계적 분석을 통한 이해가 '진정한 이해'가 아니라고 한다면, 인간 역시 이해력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다. - 마음의 탄생 마음의 탄생을 쓴 레이 커즈와일은 인간의 뇌 역시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기계이며, 수학적으로 충분히 공식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의식은 창발적인 특성으로 개미에서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 수준은 다르지만 각각의 의식을 지녔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런 논의를 끝까지 밀고 갑니다. 즉, AI에게 .. 2026. 2. 3. 지능의 심장, '추상화'를 발견하다: 레이 커즈와일의 음성인식 철학 지능의 심장, '추상화'를 발견하다: 레이 커즈와일의 음성인식 철학생성형 AI로 작성된 글입니다.음성 인식, OCR 기술의 토대를 닦은 레이 커즈와일이 쓴 『마음의 탄생』, 인공지능의 발달이 어떻게 인간 지능의 핵심인 추상화에 대한 이해와 궤를 같이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하는데, 읽기 쉽진 않네요. 노트북lm의 도움 받아가며 읽는 중입니다. 인간의 지능은 복잡한 세상에서 '핵심 패턴'을 찾아내는 힘에서 나옵니다. 수많은 소음 속에서 친구의 목소리를 귀신같이 알아듣고, 처음 보는 비뚤비뚤한 글씨체에서도 '가'라는 글자를 읽어내는 것이 바로 그 증거죠.인공지능의 거장 레이 커즈와일은 음성인식 기술을 연구하며 이 지능의 본질, 즉 '추상화(Abstraction)'의 원리를 밝혀냈습니다. 어려운 공학 기술 뒤에 .. 2026. 1. 28. 왜 나는 늘 비슷한 관계 패턴을 반복할까? : 마음속 낡은 각본 다시 쓰기 Part 1: 단기 역동 대인관계치료(DIT)가 찾아내는 마음속 '낡은 각본' Episode 1: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20대 여성 수진의 이야기 수진(가명, 24세)은 대학원생이었습니다. 학업, 동아리, 아르바이트—모든 곳에서 성과를 내야 했고, 주변에는 늘 "밝고 활기찬 사람"으로 보여야 했습니다. 그녀의 하루는 빈틈없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바쁘게 살아야 했으니까요. 그러나 밤이 되면 불안이 찾아왔습니다. 연인에게 보낸 메시지에 답이 늦으면 "내가 뭘 잘못했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고, 친구 모임에서 돌아오면 "오늘 내가 너무 과했나?"라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때로는 억눌러둔 감정이 갑자기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자신도 왜 그러는지 몰랐습니다. 상담.. 2026. 1. 19. [다시 1000개의 메모 3주차]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알지 못함과 호기심의 자세로 학회 강의를 하루 종일 들었습니다. 김진숙 교수님의 단기 역동 대인관계 치료(Brief Dynamic Interpersonal Therapy) 강의였는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내담자가 왜 저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어야 내담자에 의해 야기된 상담자 자신의 감정적 반응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내용이 좋았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지금 제가 처한 상황에서 울림이 있습니다.그 상황이란 게 직접적으로 상담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둘째가 감정적으로 조절이 잘 되지 않아 힘들어 할 때, 부모로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순간 고심하거나 고심하기도 전에 이미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오늘은 합기도에 보내려고 유치원에서 아이를 하원시키는데, 표정이 좋지 않습니.. 2026. 1. 16. 한숨의 뇌과학 한숨의 뇌과학오늘의 뉴스레터는 우리가 매 순간 하고 있지만, 정작 그 놀라운 힘은 잊고 사는 '호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불안할 때 심호흡을 하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런데 왜 그래야 하는지,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1. 호흡 연구의 개척자가 말하는 한숨의 비밀 물리학자에서 신경생물학자로 전향한 잭 펠드먼(Jack Feldman) 박사. 그가 처음 호흡 연구를 시작했을 때, 뇌가 호흡을 어떻게 제어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습니다. 펠드먼 박사는 호흡을 단순히 '산소를 들이마시는 행위'가 아니라, 뇌의 상태를 결정짓는 핵심 열쇠로 보았습니다. 그는 호흡 시스템의 독특함을 이렇게 설명합니다:"시각이나 청각은 잠을 자는 동안 시스템을 정비할 시간이 있지만, 호.. 2026. 1. 7. [다시 1000개의 메모 1주차] 상담자도 함께 성장합니다 상담은 (각본 없이 즉흥적으로) 함께 추는 춤에 가깝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습니다.상담하면서, 저라면 가능했을까 싶은 행동을 내담자가 용기 있게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저런 용기를 내봐야겠다'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운동과 관련된 이야기도 필요한 경우 나눌 때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있습니다. 본인은 운동하지 않으면서 내담자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모순이기 때문입니다.내담자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지적으로 거드는 상담자의 역할은, 상담자 자신도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이끕니다. 우리는 문제해결을 위해 다른 이가 기울이는 노력의 목격자나 조력자가 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동기도 고취하게 됩니다. 2025. 12. 29.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