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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심리평가

정신병에 동반되는 강박증상

by 오송인 201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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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상태에서 나타나는 강박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체로 충동적인 생각이나 행동, 섬뜩하고 기태적인 내용의 생각 등 인지적 통제 및 방어기제의 이완을 암시하는 증상이 많고, 혹은 '내 일부가 어딘가에 흘려진 것 같아서 계속 확인해야 한다'처럼 근본적으로 자기존재가 상실되는 것에 대한 의심과 불안에 사로잡히는 등 자아경계(ego-boundary) 및 자기정체감에 관련된 정신병리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정신병적 강박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도 반복적으로 손을 씻거나 확인하는 증상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손을 씻더라도 오염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 않은 무의미한 반복행위로 나타나기도 하고, 확인 증상이 실수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기보다는 어떤 강한 의심이나 억압된 분노감정 등 편집증적인 요소와 깊게 얽혀 분노감을 조절하기 위한 수단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례로 읽는 임상심리학, 478-479.


현장에서 보는 이 책은 정말 주옥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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