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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정신병리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역동

by 오송인 201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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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성 환자들은 자존감의 조절 소재가 외부에 있다. 즉 타인의 칭찬과 찬사를 통해서만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고, 자존감이 위협 받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위로하지 못한다. 더욱이 그런 상황에서 '나쁜 자기'를 분열시키고 부인하는 동시에 취약함에 맞서기 위해 과대적 자기상을 강화하게 된다. 


주변 인물들은 이 과대적 자기상을 강화하기 위한 '자기대상'에 지나지 않게 되며, 과대적 자기상에 손상이라도 가할라 치면 그 즉시 나쁜 자기가 투사되어 자기대상은 평가절하된다.   


코헛은 부모의 공감 결여가 이 모든 기제의 기원이라고 보았고, 컨버그는 아동에 대한 부모의 평가절하가 기원이라고 보았는데, 후자에서 강조하고 있는 바는 실제 부모의 평가절하라기보다 부모이미지를 평가절하하는 유아의 과도한 공격적 욕동이라고 한다. 말인즉 부모가 실제로 평가절하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부모가 나를 평가절하한다고 느끼는 유아의 공격적 시기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대상관계의 이론과 실제, 11장에 근거하여 정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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