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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정신병리

편집-분열 위상과 우울 위상

by 오송인 201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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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분열 위상(paranoid-schizoid position): 죽음에 대한 영아의 원초적 공포 -> 공포에 대항하는 한 방법으로 자아가 분열 -> 죽음의 본능이나 악함(badness)으로부터의 공격성을 부인하고 이들을 어머니에게 투사 -> 박해 공포 발생


우울 위상: 어머니에게 투사된 공격성을 제어하고 극복하기 위해 재함입 -> 동시에 현재 자신의 내부에 남아 있는 선을 재함입된 공격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선을 외부로 투사 -> 투사와 함입의 이러한 지속적 반복은 선한 어머니와 악한 어머니가 실제로 다른 존재가 아니고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계속됨. 통합 과정에서 영아는 자신의 가학적이고 파괴적인 환상들이 어머니를 파괴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혼란스러워짐(depressive anxiety). 이 때 죄의식이 주요 정서임.


역동정신의학, 71-72쪽.


우울한 사람들이 paranoid해지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한 가지 정교한 스토리(혹은 가설?)라고 생각하는데, Klein의 원서를 직접 보지 않아 맥락이 없으니 볼 때마다 새로움. 무슨 소리인지.. 어쨌든 요지는 우울과 편집이 동전의 양면일 수 있다는 것. 아래는 이에 대한 일반적 설명.


Projection and Paranoid Responses


우울증 환자들은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이라 여기는데 이러한 고통스러운 자기-책망을 방어하기 위해 투사 방어기제 사용. (...) "내 불행은 내 잘못이 아냐. 그들이 나에게 그렇게 한 것이야"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투사에는 슬픔에서 분노로, 그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에서 박해가 예상되는 것으로의 이동이 동반된다. (더 나아가) "나 혼자 그런 학대를 당하는 것을 보니, 내가 중요한 사람인 것이 분명해"라고 생각하면서, 환자의 저하된 자존심은 과대성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비싼 대가를 야기한다. 자기상은 확장되지만, 실제 적응 능력은 우울했을 때보다 더 심각하게 손상되고, 이것이 우울 반응을 유발시키며, 따라서 악순환이 계속된다. 편집적 양상은 조증 상태에서 두드러지며, 이 때 자살 위험이 높다.


임상실제에서의 정신과 면담, 257-2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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