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이 유전에 기초하지만 다유전자적 복합체(polygenic mixture)와 환경적 잠재성에 달려 있는 다양한 유전적 형태를 지닌다는 점증하는 확신과 일관되게, Kety, Rosenthal, Wender, Schulsinger(1968; Wender, 1997)는 유전적 및 환경적 변인을 구분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했다. 정신분열증 개념이 실제로 포함하는 임상적 조건이 무엇인지에 관한 불분명함이 있는 가운데 그들은 정신분열증의 역사를 리뷰하고 정신분열증 그 자체 혹은 정신분열증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지정된 네 가지 기본 이형(variant)을 주장했다. 그들은 schizophrenic spectrum 속에 네 가지 이형을 한데 묶었는데, 임상적 심각도 및 만성도 등에 기반해 그것들을 논리적으로 위치시키고 구분 짓는 것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었다. 첫 번째 하위 범주는 만성 정신분열증으로 명명됐고, Krapelin이 빈약한 전정신증적(prepsychotic) 적응, 점진적 황폐화를 수반하는 조발성 치매라고 부른 것과 Bleuler의 일차 증상의 현저함에 상응한다. 이 집단은 현대의 문헌들에서 true and process schizophrenia 등으로 다양하게 일컬어진다. 두 번째 집단은 acute schizophrenic reaction으로 불리며 외적 사건에 의해 급속하게 탈보상화가 촉진된 좋은 병전 성격을 갖고 있고, Bleuler의 보다 극적인 이차적 증상이 눈에 띄며, 좋은 장기 예후를 갖는다. 세 번째 집단은 borderline schizophrenic으로 불리며 아래에서 자세하게 소개될 것인데, DSM-III의 분열형 증후군과 매우 일치되기 때문이다. 정신분열증적 스펙트럼의 가장 말단에 위치해 있다는 것에 대해 일부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 집단은 inadequate personality로 명명되었으며, DSM-III의 분열형보다 분열성 성격에 더 가깝고, 진단적 양상 및 역사가 14장에 잘 리뷰돼 있다. borderline schizophrenic로 돌아와서, Wender(1977)는 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다음 영역들에서의 이상(abnormality)과 함께 심리적 부적응의 오래된 개인력이 있다: (1) 현실, 논리, 경험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삶의 경험에 대한 빈약한 적응을 야기하는 이상하고, 모호하고, 비논리적인 정신 기능(mentation)으로서의 사고, (2) “무쾌감”을 특징으로 하는 정서 생활로서, 즐거움을 경험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행복했던 개인력을 보고하지 못한다(그들이 심각하게 우울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3) 다른 사람에 대한 깊고 강렬한 관여가 부재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몰두돼 있고deep” 의존적인 관여를 특징으로 하는 대인관계. 매우 낮은 성적 추동이나 문란하고 혼란스러운 성적 상호작용 패턴이 특징적인 성적 적응에서의 어려움 또한 존재할 수 있다. (4) 극심함뿐만 아니라 빈번하게 변화하는 속성(강박적 염려, 공포증, 전환 증상, 신체화 증상, 기타 등등) 이 특징적인 복합 신경증적을 수반하는 정신병리는, 심각하고 만연한 불안 및 때때로 발생하는 “미세 정신증적 micropsychotic” 증상의 단기 삽화를 통해 일시적인 망상, 환각, 이인감 혹은 비현실감을 발생시킨다. 이 장해는 전반적으로 황폐화가 없지만 평생에 걸친 경과를 가지며, 신경이완제를 통해 완화되지 않는 것 같다. (p. 112)
출처: 쌍욕해 가면서 Disorders of Personality(3판, 844쪽)을 발번역한 것임. 지금도 집에 못 가고 번역 중. 추후 잡힌 스케줄들의 압박으로 인해 추석인 내일도 번역해서 미리미리 끝내야 할 듯.. ㅠ.ㅠ 번역하기가 너무 어려운 책임. 아무튼 경계선 PD인지 정신분열증인지, 혹은 둘 다인지 갈피를 못 잡겠는데, borderline schizophrenic 컨셉이 매우 유용한 설명틀이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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