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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심리평가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 사례 회의

by 오송인 201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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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장이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고 밥을 먹으면 더 답답해질 것 같아서 거의 못 먹어요." by 환자

환자는 자신이 너무 해골 같아서 살이 찌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였음. 


이하 신경성 식욕부진증이 아니라고 본 전공의 선생님 주장에 대한 스텝 선생님 코멘트.


"Anorexia Nervosa 환자가 살 찌는 게 두렵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들은 Schizophrenia만큼 완고한 사람들이다. Schizophrenia 환자가 저는 망상도 있고 환청도 있어요 라고 말한다고 해서 Schizophrenia 환자가 아닌가. 특히나 합리화 방어가 잘 되는 사람들인 경우 말하는 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살 찌고 싶다고 말하니까 Anorexia Nervosa가 아니네, 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이 환자가 살이 찌고 싶다고 말하지만, 실제적인 행동은 죄다 살 빼는 것과 관련되지 않는가."


"먹고 자는 게 해결이 안 되면 다른 건 아무 것도 안 된다. 이 환자는 먹는 것에 걸렸다. 핵심은 제대로 먹을 수 있게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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