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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일반/심리학 연구

인지치료에서 심상기법의 적용 및 효과

by 오송인 201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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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학회에서 발표된 주제 중 하나인데, 석사 논문을 심상재구성 테마로 썼기 때문에 최신 동향이 좀 있나 싶어 자료집을 들추어 보니 전혀 없다.


2012년에 논문 쓰고 나왔는데, 3년 동안 새로운 연구들이 있나 찾아보니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좀 실망스럽다 자료집에 2013년 이후 레퍼런스가 눈에 띄지 않는 점은.


3년 간의 연구 동향까지 잘 정리해서 수련 끝나기 전에 석사 논문을 임상심리학회지에 실어야겠다고 다짐.


논문을 위한 논문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어서 호기심 가지고 연구한 분야라 대체로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 


상담 사례발표 마치고 연말부터 작업 들어가자 꼭.


그럼 주저자 2편, 부저자 2편으로 총 네 편 쓰고 나가는 셈.


임상 경험이 제일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더 인정해 주고 무엇보다 직접적으로 연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위와 연구 실적이 아닌가 싶은..;



지난 주에 선배 만나고 와서 느낀 점은 박사까지 임상으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점이다.


상담 경험이 일천하니 박사는 상담 전공으로 들어가서 박사 과정 공부하면서 상담 경험도 쌓으면 장기적으로는 더 낫지 않을까도 싶고.


상담을 못하면 전문가로서 뭔가 자존감 유지하기 힘들 것 같다.


심리평가가 더 의미 있어지는 것은 치료와 결부돼 있을 때이고, so 심리평가만 하는 장면에 있는 것은 아무래도 반쪽짜리일 수밖에 없다.


심리평가는 일종의 가설 제시인데 상담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가설이 맞는지 확인하고 틀렸다면 수정하고 가설과 연관된 치료 목표 설정해 나가는 작업이 없다면 그 자체로 무슨 효용이 있는 것일까도 싶고. 



나이 들어서도 심리평가만 주구장창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상담을 안 하더라도 심리검사 파트로 뛰면서 약간 불안정하긴 해도 돈은 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이런 방식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건 개취고 옳고 그름의 문제는 당연히 아니다.


다만 심리검사만 하든 심리검사에 상담까지 다 하든 간에 이 쪽 분야에 있다면 누구나 상담을 잘하고 싶을 것이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


하지만 상담 박사 과정을 하고 싶다고 해서 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담 쪽 박사로 들어가는 건 임상심리 박사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려울 텐데 말이다. 


상담 전공은 임상심리전문가가 상담하는 방식에 대해 탐탁치 않게 여기는 시각이 있고(상담 전공한 주변 소수의 말에 근거할 때 ㅋ), 상담심리는 임상심리와 밥그릇이 겹치는 초근접 분야인 바 당연히 진입 장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심리전문가가 상담하기 적합한 사례들은 아무래도 병원에 있는데 병원은 또 의사들의 독재 시스템이니 거기서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병원에서는 의사가 갑이고 임상심리전문가는 을이다. 대등한 위치에서의 협력적 관계는 당연히 아니다.


임상심리전문가가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해도 페이가 쥐꼬리거나 이미 숙련된 전문가들이 많아서 굳이 신참을 뽑을 필요가 없다거나 등등.. 이래저래 밥그릇 챙기기가 참 어려운 형국임. ㅎ 



심리검사 3년만에 매너리즘에 빠졌고, 향후 진로에 대한 생각이 많다.


수련 세팅에서 나가면 정말 혼자 결정하고 혼자 책임져야 하는 셀프서바이버의 상황이 전개될 텐데 그런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난 무엇을 어필해야 하는 것일까.


난 누구고 여긴 어딘가. 이 직업을 포기하진 않겠지만 어떤 길로 가야 더 의미있고 적성에 맞을지 다시 잘 생각해 봐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


심상치료 얘기하다 삼천포로. 이 정도면 연상이완 수준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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