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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심리평가

성차

by 오송인 201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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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의 경우 어떤 pathology를 지녔는지와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예후가 좋은 것 같다. 


사회적인 고립이 pathology를 악화시키는 주요인 중 하나인데 남자보다는 여자가 사회적인 관계망 속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



또한 입원 환자 중에서도 아이를 낳아 본 경험이 있는 여자는 그렇지 않은 여자에 비해 더 심리적인 강점을 지녔다고 여겨진다. 당연히 케바케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아이를 낳는 경험은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자기가 한 번 죽는 경험이라고 봐도 무방할 텐데, 이 과정을 통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는 것 같다. 즉 mentalization 능력치 증가.


입원환자들의 공통된 특성 중 하나가 자기중심성이고 타인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능력의 부재인데, 엄마들은 입원할 정도의 pathology를 갖게 되더라도 이 능력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능력치 역시 좋은 예후와 관련 있다.


정신과 원로인 이근후 선생님이 퇴원 결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여겼던 부분 역시 얼마나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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