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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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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송인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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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때문에 멀리 가진 못하겠고 가까운 도쿄에서 어떤 밴드 공연이 잡혀 있나 검색해 봤다.


가깝게는 4월 19일에 Budokan에서 에릭 클랩튼 공연이 있는데 에릭 클랩튼을 크게 좋아하는 건 아니라 패스.


그 다음으로는 4월 25일에 tame impala 공연이 있다. 하지만 이 밴드도 굳이 도쿄까지 가서 보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진 않으므로 패스.


그 다음으로는 뉴오더, M83, Mogwai 등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공연 스케줄 있어서 시간 맞춰 가볼까도 싶지만 5월 말인가 그렇다. 시간적으로 너무 멀다.


눈을 돌려 4월에 열리는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은 어떨까 생각해 보는데, 이코노미석으로 캘리포니아까지 뱅기 타고 가다간 허리 불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것도 패스.


다시 일본으로 눈을 돌려서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나왔던 가마쿠라를 가볼까 생각한다.


도쿄에서 1시간 반쯤 거리니까 도쿄 2~3일 구경하고, 가마쿠라 이틀 정도 있다 오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근데 도쿄에서 뭐하지. 에릭클랩튼하고 tame impala 봐야 하나.


티켓 예매 하면 도쿄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티켓 받아 달라 해야 한다.

~

18일에 출국해서 다음 날 에릭클랩튼 보고 도쿄-가마쿠라 여행하고 귀국 전 날 tame impala 보는 9~10일 여정이 어떨지.


주말에는 도쿄 여행 책자나 한두 권 사야겠다. 


늘 분 단위로 무언가를 하면서 살아 왔던 내게 아무것도 안 하고 방구석에 가만히 있는 건 지옥 형벌이나 다름 없다.


근데 디스크 판정 확실히 받고 나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인드가 주가 되는 삶으로 변혁시켜야 할 것만 같다.


늘 뭔가를 해야만 하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병이다. 


몸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너무 달려온 것 같다.


그래도 여행 계획은 한 번 짜봐야지. 안 가더라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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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엔 이런 공연도 있다.


SYNCHRONICITY'16 - After Hours -


envy / MONO / downy / THE NOVEMBERS 

BRAHMAN / 클램 본 / 시부 알려져 즈 오케스트라 

world 's end girlfriend /


라인업이 저렇게 화려한데 단돈 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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