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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대의가 무엇일지 생각하게 된다. 대의라고 하니 뭔가 거창한데, 서밤님이 말한 대로 심리학적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서비스를 받을 만한 돈이 없는 대상이 많을 것이고, 그 중에서도 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계맺을 수 있는 대상은 어떤 대상일지 생각해 보게 된다(한부모 슬하에 있는 청소년? 치매를 지닌 노인?). 내 소득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최소한 수련 때보단 적게 받지 않으면서;) 말이다. 두 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실상 불가능해 보임) 그렇다면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포기하지 않을 것인지. 아직은 모든 게 추상적인 단계다. 난 언젠가 죽겠지만, 사회에 아주 조금이라도, 직업적으로 무언가를 기여하는 삶을 살다가 죽는다면 죽음의 순간에 허망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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