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의 본고장 중 하나인 영국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 시간 넘게 검색 중이다.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나 BBC Radio 1's Big Weekend Exeter 는 매진. Joy Formidable은 다음 달 19일에 런던에서 공연한다. 표가 남아 있다.
비슷한 시기에 공연하는 라디오헤드(26~28일 런던)도 표가 매진이라서 어려울 것 같고, 텔레비전이나 밴 폴즈가 영국에서 공연하는데 6월3일 이후라 시간이 애매하다.
런던에서 4박5일쯤 있다가 맨체스터, 글래스고, 에딘버러 같은 도시를 일주일쯤 도는 건 어떨까.
특히 에딘버러에서 Lanterns on the Lake가 어떤 밴드 공연 오프닝을 서는 것 같다. 메인이 아니라 서포트 밴드로 나오는 거라 아쉽지만 이 공연이 영화나 음악 중심의 HIDDEN DOOR FESTIVAL의 일환이기 때문에 Lanterns on the Lake 공연을 보고 지역 축제를 즐기는 것도 잼있을 것 같다.
에딘버러에서 뱅기 타고 독일 뒤셀도르프로 넘어가서 6월1일에 콜드플레이 보고 베를린 투어 하고 집에 오는 경로까지 생각해 봤다.
그리고 기왕 영국까지 간 거, 독일로 넘어가기 전에 잠깐이라도 U2를 배출한 더블린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런던-프라하 경로로 다녀온 친구에게 여행 출발 얼마 앞두고 준비하기 시작했느냐고 물어보니 2~3주 전이라고 했다. 계획 짜고 뱅기 및 숙소 예약하고 하는 데 생각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아닌 것 같다.
뱅기는 런던으로 갈 때 아시아나 직항이 67만 원. 맨체스터에서 더블린은 1시간 걸리고 1만 원. 더블린에서 뒤셀도르프는 2시간 걸리고 7만 원. 뒤셀도르프에서 베를린까지 1시간 걸리고 5~6만 원. 베를린에서 인천으로 올 때 14시간쯤 걸리고 1번 경유하는 아에로플로트 항공이 54만 원.
남는 게 시간이긴 해도 이 아까운 시간들을 어떻게 재미나게 보낼 수 있을까 오늘도 열심히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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