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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 접근 1장

by 오송인 2019.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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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논문 읽고 쓰는 법은 정말 잘 배웠는데, 심리치료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관해서는 제대로 배운 적이 없음을 이 책 보면서 다시금 통감한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 그리고 관계를 잘 활용하기 위해 내담자의 특수성을 세세하게 이해하는 것이 이론적 지향이나 기법보다 중요함을 배웠다.


상담 기법이나 이론을 2차원적으로 알고 있다가 그것들을 3차원에 위치시킴으로써 심리치료 실제에서 각각이 지니는 의미를 더 명확하게 알게 된 기분이다.  


내담자의 대인관계 패턴이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상담자가 자각하고, 이러한 재현에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되 내담자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반응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다.


이런 다른 반응이 반복되면 상담자가 자신을 도울 수 있다는 믿음을 내담자가 갖게 된다. 저자는 이를 성취된 신뢰감(achieved credibility)이라고 지칭했다.(라포나 작업동맹이라는 개념의 핵심도 상담자가 자신을 도울 수 있다는 내담자의 믿음이 아닐지.)


이 신뢰감이 생겨야 역할연기를 하든 행동수정을 하든 인지 재구조화를 하든 해석이나 직면을 하든 그러한 기법의 적용이 내담자에게 의미를 지닐 수 있다. 


1장 맺음말을 읽으면서 저자는 이 책을 읽을 초보 상담자엑 공감 어린 조언을 한다. 


"이 책의 독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있어야 한다. 처음 내담자를 만나는 초보 상담자는 이 책에 내담자를 돕는 초기단계에 도움이 될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 제시된 내용들은 초보 상담자가 충분히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수준이다." 6판, p. 47.


"내담자를 만나기 시작한 처음 1년 동안은 더 배울수록 더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경험이 쌓이고 2년차가 되면서부터는 자신들이 이 개념들을 내담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중략) 이런 방식으로 상담하는 것을 배우려면 시간이 걸리므로, 인내심을 갖고 배우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p.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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