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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심리평가

BNT의 한계

by 오송인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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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the Boston Naming Test Still Fit For Purpose? (2014) 라는 논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SNSB에 BNT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늘 사용하고 있습니다만(Language에서 이해나 따라 말하기에 비해 요인부하량이 압도적으로 높기도 합니다) 이 검사가 측정하는 게 정확히 무엇이고 한계점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논문을 찾아 읽고 이해한 만큼 적어보았습니다.

 

시각 자극을 보고 이름이 무엇인지 말하기까지 다양한 인지적 과정이 개입하기 때문에 BNT 결과를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모든 검사 sign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사실 종합신경심리평가에 포함되는 각각의 검사들이 모두 이런 대원칙을 공유합니다. 단일 검사로는 적절한 해석을 하기 어렵습니다. 

 

1. BNT는 뇌졸중, TBI, 측두엽 간질 등 다양한 신경학적 환자들에서 발견되는 Category-specific semantic deficits(특정 범주의 단어에서만 anomia 발생. 예를 들어, impairment for artefacts, impairment for biological categories)을 가늠할 수 없음. selective semantic impairment를 측정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함.

2. semantic deficits을 지닌 환자의 Category-level imapirments가 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Over-generalization errors(예. 장미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꽃을 말하는 경우)나 under-generalization errors(특정 맥락에서 특정 단어를 인식하지만 맥락이 바뀌면 인식하지 못 하는 경우)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함.

3. confrontation naming에는 semantic(즉, memory) 측면과 lexical(즉, language) 측면이 모두 관여함. BNT에서 naming failure가 발생할 때 어느 측면이 문제인지 판별할 수 있게 구조화돼 있지 않음. lexical/phonological impairment문제라면 단서가 제시될 때 단어 인출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semantic의 문제라면 단어 인출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음. 오답 문항에서 phonemic cue가 제시됐을 때 얼마나 맞추는지 비율을 볼 필요가 있음. 

 

출처: Alexandra Harry & Simon F. Crowe (2014) Is the Boston Naming Test Still Fit For Purpose?, The Clinical Neuropsychologist, 28:3, 486-504, DOI: 10.1080/13854046.2014.89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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