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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해리 스택 설리반의 정신치료 기술] 7장. 치료와 일상에서의 병렬 왜곡

by 오송인 201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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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렬왜곡이란 개념으로 상담에서의 재현을 논하는 챕터인데, 상담이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가에 관한 개략적 틀을 제공한다고 생각했어요. 

 

1. 기본적인 병렬 왜곡의 확인과 탐색

2. 환자의 일상 생활에서의 병렬 왜곡의 작용

3. 환자-치료자 관계에서의 병렬 왜곡의 적용

4. 방해하는 병렬적 왜곡이 제거되었을 때 환자를 건강한 인간관계 삶의 패턴으로 이끄는 건강에 대한 경향의 작용

- 책 176쪽에서 발췌.

 

단순화하면, 현재의 왜곡에 영향을 미치는 과거 / 내담자의 현재(일상 및 상담실 안)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유령 / 건강해지려는 자생적 경향에 연관되는 내담자의 미래까지 내담자의 서사를 두루두루 다룰 필요가 있음을 배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담자의 재현을 알아차리는 치료자의 훈련된 알아차림이 중요합니다. 특히 내담자-치료자 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역전이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상담실밖의 상담자 개인사에서 파생된 감정들이 치료실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피치못하게 오염됐을 땐 이를 정직하게 내담자에게 알리고(169쪽), 이러한 정직함이 오히려 치료자에 대한 내담자의 신뢰를 고취할 수 있단 내용도 기억에 남습니다. 반복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치료자도 심리치료를 받아야하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상담자 본인의 선택을 따른다는 유연한 입장을 설리반이 취했다고 하네요.

상담자는 내담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지닌 건강함(꽃)이 스스로 발현될 수 있게 내담자라는 정원의 잡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는 말도 마음 깊이 다가옵니다. 상담초반에 이런 설명이 어떤 내담자들에게는 유익할 수 있겠습니다. 

 

덧. 이 책은 번역 상태가 좋지 못 합니다. 상담의 기술(주은선 역)처럼 내용 이해를 저해할 때가 많은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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