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pr.org/2020/08/31/907943965/you-2-0-empathy-gym
출근길에 들은 팟캐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공감 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타인의 고통에 민감하기에 오히려 그가 지닌 공감 능력을 억제할 때가 있다고 하네요.
사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많은 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병원 장면에서 이러한 능력을 계속 발휘하다가는 번아웃되기 쉽고, 그래서 어느 정도는, 공감적인 태도보다 다소 딱딱한 태도를 보이게 될 수 있다고 봐요.
병원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런 dehumanization 경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특히 실적 압박이 오면 공감보다는 문제해결에 포커스가 맞춰지기 쉬운 게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환자를 제대로 진단하거나 치료하려면 공감 능력이 뒷받침이 돼야 하니 의료진 스스로가 번아웃 되지 않는 선에서 공감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관건일 수 있겠습니다.
The key is knowing when empathy is called for and when it is detrimental. It should not be the goal of physicians, then, to be more empathetic. They should aim instead to find the right balance, the golden mean that optimizes care.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doctors-and-dehumanization-effect/
제도적으로 의료진이 번아웃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일례로 간호사들 일하는 것 보면 한국은 이 방면에서 참 열악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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