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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영어 듣기

Screaming Into The Void: How Outrage Is Hijacking Our Culture, And Our Minds

by 오송인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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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pr.org/transcripts/767186846

 

Screaming Into The Void

Turn on the news or look at Twitter, and it's likely you'll be bombarded by outrage. Many people have come to believe that the only way to spark change is to incite anger. This week on Hidden Brain, how outrage is hijacking our conversations, our communiti

www.npr.org

어제 오늘 두 번 반복해서 들은 내용인데 꽤나 흥미로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분노가 내재돼 있거나 사람들의 분노를 야기할 수 있는 컨텐츠가 이목을 끌기 쉽기 때문에, 소설미디어 플랫폼 알고리듬이 그런 컨텐츠가 널리 퍼지도록 조장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그런 컨텐츠들이 더 많이 확산되기 쉽다는 내용.

 

에피소드 초반에 고등학교 학생들이 미국 원주민을 모욕하는 듯한 영상의 오디오를 들을 수 있는데, 전체 영상을 보면 그런 내용이 아닐 가능성이 있지만 누군가의 편집에 의해 이 내용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고 결국 미국 전역에 가십거리 뉴스로 오른 적이 있다고 함. 고등학교 학생들의 얼굴과 그들이 다니는 학교 등이 유출되면서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임.

 

인터뷰이로 나온 사람이 편집된 영상이 아닌 전체 영상을 보고 모욕했다는 증거로 삼기 어렵다는 반론글을 애틀란틱에 내자 이 사람도 진보 진영의 상당한 욕을 먹었다고 함.

 

SNS는 특히 진보와 보수 간의 격돌이 난장판으로 번지기 쉬운 특성이 있는데, 단편적인 사실이나 근거를 가지고서 쉽게 서로를 재단하고 분노의 표적으로 삼기 쉽기 때문임. 서로 다른 의견을 보면서 간극을 좁혀 나가는 게 아니라 간극이 더 벌어지고 더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것이 누구나 아는 결말.

 

분노의 타깃이 명확하고 타깃을 향해 분노를 표출할 수 있을 때 뇌의 쾌감 영역이 작동한다는 내용도 흥미로움. 거듭된 분노 표출은 결국 몸에 무리를 주겠지만 단기적인 쾌락이라는 생리적 이득이 있다는 것. 그들은 틀렸고 나의 분노는 정당하다고 느낀다면 물론 자존감 고양에도 도움이 됨.

 

이는 SNS에서 검증되지 않는 컨텐츠들이 분노를 동력으로 하여 더 잘 확산되게 만들고 모두에게 상처만을 남기는 그런 멍멍이싸움으로 끝나게 될 때가 많은 현상을 일부 설명함.

 

이번 히든 브레인 에피소드는 분노가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사회참여적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사회 변혁의 훌륭한 동력으로 기능할 때도 있지만, SNS에서의 분노가 실제적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 허공을 향한 외침(Screaming Into The Void)으로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보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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