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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집단 인지치료는 좀 생소하네요. 하지만 집단치료의 기본적인 형식과 이슈들을 공유하는 것 같고, 장의 초반에 우울증 환자 집단 인지치료를 생각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문제 3가지를 하나하나 반박하는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초점을 잘 맞추기만 하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요점인 듯해요. 또한 서로가 서로의 co-therapists로서, 사고의 조망을 넓히거나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도 집단 인지치료의 이점인 것 같아요.
형식적인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비구조화 집단이 아닌 반구조화(?) 집단이 갖는 특성을 볼 수 있고요. 개인 회기에서처럼 집단 치료 회기에서도 각 회기의 아젠다를 설정하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집단 구성원의 공통된 아젠다를 뽑아서 회기를 진행해 나가는 과정이 머리속에 잘 그려지진 않네요. 공통된 주제와 구성원 개개인의 개별적 주제를 어떻게 집단 안에서 통합시켜 나가는지 눈으로 한 번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챕터의 마지막 부분은 집단 치료의 아웃풋에 관한 경험적 근거를 다룹니다. 당시에는 통제집단을 사용한 연구가 별로 없었던 것 같고,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반박하며 아직 집단 인지치료의 효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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