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ytimes.com/2021/01/17/podcasts/the-daily/valve-turners-climate-activists.html
환경을 지키기 위한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그 중에서 반달리즘과 같은 파괴적 방식의 행동주의자들을 다루는 에피소드입니다. 핵심적인 내용을 떠나서 행동주의자 중 한 사람이자 가족치료사인 Foster라는 분의 인생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그는 어릴 때 어머니가 가출하고 얼마 안 돼 아버지는 전 여자친구의 총에 맞아 죽는 비극을 경험합니다. 이후 조부모 슬하에서 자랐고요. 이런 배경을 알게 되니 아내와 자식으로부터 외면 당하면서까지 행동주의로 빠지는 데는 다 사연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욱이 포스터가 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주의자로 활약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본인 의도와 달리 가족에게 버림받게 된 것이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싶고 운명의 잔인함을 느낍니다. that will always be my single greatest shame 이라고 표현하네요.
hiddenbrain.org/podcast/the-secret-life-of-secrets/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죠. 히든 브레인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바로 그 비밀을 다룹니다. 사소한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간에 비밀은 타인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진실하지 못함으로써 자기를 소외시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소외감을 느끼고 진짜 자기를 숨겨야 하니 스스로의 위선에 수치심을 느끼기 쉽습니다. 자연스레 타인 및 자기와의 연결감을 회복하는 방법은 그 비밀을 말하는 것입니다. 꼭 관계된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익명의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그렇게 말하기까지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가톨릭 신자로서 고해성사를 해본 적이 있지만 정말 죄악으로 느껴지는 것은 차마 말할 수가 없더라고요.
비밀에 관해 연구하는 연구자가 나와서 본인이 숨겼던 비밀과 그 비밀을 터놓게 된 과정에 관해 얘기하는 에피소드 후반부 내용이 재미있었어요.
이 에피소드들의 transcript가 아래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기계화된 방식으로 빠르게 transcript를 생성해 내는 것 같은데 꽤 정확합니다.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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