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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주차] Cognitive Therapy of Depression, Chapter 17. Cognitive Therapy and Antidepressant Medications

by 오송인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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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 중단 후 재발하거나 삼환계 항우울제 사용 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어떤 우울 type에서는 약보다 인지치료가 효과가 더 좋은 것을 보면서 인지치료만 단독으로 실시하거나 약물치료 + 인지치료 옵션을 적용해야 하는 때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장에서는 우울의 기본적인 진단 컨셉을 소개하고 이런 기술적 진단 접근의 한계를 언급하는 동시에 우울 유형에 관한 최소한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의 혼선을 줄이고자 노력한 것 같습니다. 임상 관찰에 많이 의지한 가이드라인이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부분도 과학자답다 느꼈어요. 아론 벡 같은 대가에게 과학자답다고 말하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요. ㅎ 

이번 장의 중반부 이후부터는, 약물치료를 하기 전에 혹은 약을 먹는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약물치료에 대한 인지적 왜곡을 확인하고 이를 변화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1단계에서는 치료 동맹을 형성하고 치료에 대한 환자의 부정적 기대를 식별하여 수정합니다. 2단계에서는 약물 사용과 그에 따른 증상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불필요한 약을 줄이거나 끊고 필요한 약만 남기는 단순화 과정이 뒤따릅니다. 특히 약물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약을 먹는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약물치료에 대한 왜곡된 사고를 수정하는 데 필수적이라 보고 있어요. 이후 3단계에서 약물의 용량을 환자에게 맞게 조정하고 4단계에서는 우울 및 불안에 연관된 인지를 식별하여 수정합니다. BDI를 통해 매주 치료 경과를 확인하고 궁극적으로는 약을 끊고 환자 스스로 자가치료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381쪽부터 약물치료에 대한 왜곡된 사고를 하나씩 반박하는 부분이 흥미롭고요. 항우울약이 주의집중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무망감, 죄책감 같은 증상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부분은 '정말 그런가?' 한 번 생각해 보게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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