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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심리도식치료] 10장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대한 심리도식치료 (1)

by 오송인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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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동 양식과 자기과장자(the self-aggrandizer), 분리된 자기위로자(the detached self-soother) 양식을 통해서 자기애성 성격을 개념화하고 있고, 특히 외로운 아동을 통해 이들이 지닌 정서적 결핍 도식과 결함 도식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공감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코헛이 개념화한 자기애 및 그 치료 접근과도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 보여요.

 

이들이 대체로 과잉보상이나 회피(분리된 자기위로자)의 대처방식을 보일 때가 많기 때문에 치료 목표는 과잉보상과 회피를 줄이고 취약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다른 여느 치료에서처럼 치료자와의 라포가 잘 형성되는 것이 관건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과잉보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더라도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지녔을 경우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고, 사랑보다 칭찬과 감탄을 받는 것에 더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 챕터의 중반부 이후부터 제시되는 치료 과정에서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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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의 심리도식 양식

  1. 외로운 아동 양식
  2. 자기과장자(the self-aggrandizer) 양식
  3. 분리된 자기위로자(the detached self-soother) 양식

자기애의 핵심 심리도식은 정서적 결핍 도식과 결함 도식이며, 이는 외로운 아동 양식의 일부다.

대부분의 외로운 아동은 정서적 결핍 도식과 과잉보상의 대처방식을 가지고 있다. 정서적 결핍 도식을 과잉보상한 결과, 자격을 부여받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얼마나 무시당하고 오해받는지를 과장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정서적 결핍 도식이다.

 

외로운 아동 양식

외로운 아동은 사랑받지도 못하며 사랑받을 자격도 없다고 느낀다. (중략) 사람들 모두를 속였거나 혹은 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느끼기에는, 만약 내가 특별하지 않다면,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며 결국 혼자가 될 것이라 느낀다.

 

자기과장자 양식

외로운 아동은 결함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기과장자는 우월감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환자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권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특권의식 도식이다.

  1. 공격성과 적대감: 이 대처방식의 기능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정서적 욕구를 만족시키도록 하거나(기저에 있는 정서적 결핍감에 맞서) 우월성의 가면을 보존하도록(결함의 느낌에 맞서) 하는 것이다.
  2. 지배와 과도한 자기주장: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고자 하고 다른 사람 괴롭히는.
  3. 인정과 지위추구: 칭찬 받고자 하는 강한 바람. 거의 모든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요소임.
  4. 조종과 착취: 자신의 만족을 위한 이용대상으로 타인을 봄.
 

분리된 자기위로자

분리된 자기 위로자 양식은 외로운 아동의 고통(즉, 공허감과 무가치함)을 회피하는 방식이다. 중독적이거나 강박적인 방식으로 회피가 이루어진다. 혹은 게임이나 티비 보기처럼 스스로를 달래는 방식으로.

 

DSM-IV의 자기애성 성격장애 진단 기준

자기과장자 양식에만 집중돼 있고, 효과적으로 치료 전략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함. 시정이 필요함.

 

자기애성 성격장애 대 순수한 특권의식

순수한 특권의식 도식 환자들에게는 양식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오직 특권의식만 존재하며, 치료자의 역할은 환자에게 적절한 제한선과 상호원칙을 가르치는 것이다.

 

자기애의 아동기 기원

  1. 외로움과 고립: 어머니가 그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였더라도 신체적 애정표현이 없고, 친구에게 거부당하거나 이질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
  2. 불충분한 제재:
  3. 이용당했거나 조종당한 성장사: 그들이 인정은 받았지만 사랑은 받지 못했다. 그들이 특정한 기준에 맞춰서 행동할 때만 돌봐졌다는 점에서 그들은 이용된 것이다. (불신/학대 및 복종 도식이 종종 존재함.)
  4. 조건적 수용: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고 비난이나 요구를 면하기 위해 완벽해지려고 노력

전형적인 아동기 시절

아이를 통해서 지위와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모가 아이를 이상화하고 아이들이 매우 높은 기준을 충족하기를 기대 + 수동적이고 냉담하며 거부적이고 비판적인 부

재능이 많은 아이. 성공하면 찬사와 관심, 그렇지 않을 때는 무시되거나 무가치.
부모의 지위가 높거나 유명하거나.. 가족 중에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사람만이 칭찬과 관심을 받는다고 배움. 그렇지 않으면 무시.

또 다른 기원으로는, 집에서 사랑받고 가치 있게 여겨지지만 사회적 관계에서 거절 또는 소외 경험.

 

친밀한 관계에 있어서의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

치료 목표: 외로운 아동을 돕는 것. 즉, 핵심적 정서욕구를 치료 상황 및 외부 세계에서 충족시키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는 것. 이를 위해 이들이 친밀한 관계에서 보이는 관계 패턴을 알아야 함.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는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인정수단으로서의 관계

사랑 받는 것보다 칭찬과 감탄 받는 것을 더 좋아함. 또한 자신을 정서적으로 결핍시키는 상대에게 더 끌림. 혹은 따뜻하고 베푸는 성향을 가진 상대를 선택해서 그저 받기만 하고 아무것도 주지 않음.

 

제한된 공감 능력

외로운 아동 양식 상태일 때는 공감이 가능하더라도 자기과장 양식이나 분리된 자기위로자 양식에 있을 때는 공감할 수 없음.

 

질투

애정이라는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제로섬 게임으로 지각. so 자기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빈번한 질투를 느낌.

 

이상화와 평가절하

평가절하하는 이유는 심리도식의 영속화와 관련 있음. 상대방의 모든 결점들은 그들 자신의 결함을 보게 함. 자신에게 결함이 있다고 느끼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이 상대방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려 함.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좋고 다른 사람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음.

 

관계에서의 특권의식

환자들은 자신이 맺은 인간관계가 모든 면에서 자신을 만족시켜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들은 환경을 통제하고 상대방의 행동을 통제해서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한다(환자의 부모가 환자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외부로부터의 인정이 없을 때의 분리된 자기위로자

상대방을 깎아내린 이후 돌아갈 곳이 없음 -> 혼자만의 탐닉행동이나 강박적 행동 혹은 자극 추구 행동 등에 몰입

 

자기애의 평가

(1) 치료 회기 중의 환자의 행동
(2) 환자의 주 호소와 과거사의 본질
(3) 심상 연습에 대한 환자의 반응 및 아동기에 대한 질문들(Yound 양육 질문지 포함)
-> 즐거웠던 아동기 기억에 대해서는 기꺼이 말하려고 하지만, 고통스러웠던 기억은 떠올리지 못한다. 그들은 아동기의 고통스러운 감정(분노가 아닌)이 포함된 심상연습을 거부하며, 취약해지고 외로운 아동 양식으로 전환되는 것에 저항한다.
(4) 환자의 Young 심리도식 질문지

 

사례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치료

 

치료의 주요 목표

목표는 과잉보상과 회피를 줄이고 취약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1. 외로운 아동이 이해를 받고 양육을 받는다고 느낄 수 있게 돕고, 타인을 돌보고 공감하게 하도록 돕는다.
  2. 환자가 지나친 승인 욕구를 포기하고 상호성에 기반하여 타인을 대할 수 있도록 자기과장 양식과 직면시키며, 외로운 아동이 보다 진정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3. 분리된 자기위로자 양식에서 보이는 부적응적인 중독 행동이나 회피행동을 그만두도록 하고 진정한 사랑, 자기표현, 정서의 경험으로 대체하도록 돕는다.

치료자는 환자가 진정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돕는데, 우선은 치료자와 관계를 형성하며 그리고 나서 중요한 대상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외로운 아동 양식이 사랑과 공감을 받게 됨에 따라, 환자는 더 이상 사랑 대신에 찬사나 무감각을 추구할 필요가 없어지고, 남을 업신여기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을 대할 필요가 없게 된다. 따라서 자기과장 양식과 분리된 자기위로자 양식 모두 점점 약해지고 사라지게 된다.

 

치료자는 주 호소를 지렛대로 삼는다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내면 감정인 정서적 결핍감이나 결함을 다루기 위해서 치료받으러 온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인정받지 못한 것을 인정받기 위해서이고 혹은 자신의 행동 때문에 생긴 부정적인 결과를 없애기 위해서 치료자를 찾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자기과장 양식이나 분리된 자기위로자 양식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 치료를 받으러 온다.

 

치료자는 외로운 아동 양식과 유대를 형성한다

치료적 관계 내에서 만들고자 하는 심리적 공간은, 환자가 완벽하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치료자로부터 보살핌과 인정을 받는 곳이며, 동시에 치료자 역시 완벽하거나 특별하지 않지만 환자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곳이다.
-> 환자가 자신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무조건적으로 존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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