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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심리도식치료] 10장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대한 심리도식치료 (2)

by 오송인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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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동 양식이 전면에 드러나는 것을 막는 자기과장자 양식과 분리된 보호자 양식에 치료자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치료적 변화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치료에서도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지닌 환자는 사랑을 주고 받는 관계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월함을 기대하기 때문에, 그가 이상화하던 치료자를 이내 평가절하하기 쉽고 진짜 치료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당당하면서도 공감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하는데 이런 부분이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상담의 실제 같습니다. 부정적인 전이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행착오를 통한 배움이 필수적이겠다고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도 드네요.

 

저자도 얘기하고 있지만 자기애성 성격을 지녔을 경우 도식치료의 핵심적 기법 중 하나인 심상화 작업을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카알의 사례에서 심상화 작업에 대한 저항을 우회하기 위해 과거 기억이 아니라 단지 어머니를 한 번 떠올려 보라고 하면서 치료가 급진전을 보이게 되는데, 외로운 아동 양식이 환자에게서 정말 흐릿하게 보이더라도 그 흐릿한 부분을 치료자가 꽉 부여잡아 계속 심상 작업의 전경에 머물 수 있게 돕고, 다른 양식들과 대화할 수 있게 도우며, 다른 양식에 밀리지 않게 치료자가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 치료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또 다른 지점이 아닌가 싶네요. 자기과장자 양식이나 분리된 보호자 양식 모두 환자의 보호라는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음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내면에서 그 역할을 끝내도록 돕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이런 치료 과정을 통해 "승인에 대한 과도한 욕구를 포기하고 존중과 상호성의 원칙에 근거하여" 타인을 대하는 것이 가능해짐을 배웁니다.

 

더보기

치료자는 환자가 타인을 무시하고 도전적으로 행동하는 스타일을 기술적으로 직면시킨다

환자는 치료자를 비난하고 평가절하하기 시작한다. 이때 치료자는 당당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환자가 치료자를 무시하게 될 것이다. (중략) 당당하게 대응하지만, 그러면서도 공감적으로 직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ex. "마음속으로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을지라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신다면 사람들이 가까이 오고 싶지 않을 거예요.")

환자가 자신의 정서를 회피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치료자를 비하하고 있다는, 그 내면의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그러한 환자의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물에 공감적으로 직면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환자가 치료자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일 때, 이는 환자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치료자도 당해보라는 식인 경우가 많다.

치료자가 보이는 취약성

치료자는 자신의 감정이 상처받았을 때나 실수를 범했을 때, 치료관계에서 적절한 수준까지 솔직히 인정할 수 있다.

치료자는 외로운 아동 양식의 개념을 소개한다

치료자는 심상을 통해 양식의 어린시절 기원에 대해 탐색한다

치료자는 환자와 함께 양식작업을 수행한다

치료자는 대처양식의 적응적 기능을 탐색한다

치료자는 카알이 분리된 카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분리된 카알은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신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자신이 하는 것을 왜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최고가 되어야만 한다. 치료자는 분리된 카일이 어떻게 느끼고 움직이는지에 대해 그가 이해하도록 돕는다.

치료자는 양식이 심리도식 대화를 통해 협상하는 것을 가르친다

치료자는 현재 가까운 사람과 맺은 인간관계와 외로운 아동을 연결한다

우리의 치료 모형에 따르면 부적응적 대처 양식 역시 사랑을 원한다. 이들 부적응적 양식들은 환자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 양식들은 취약한 아동이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취약한 아동이 나올 수 있게 허락할 것이다.

치료자는 환자가 치료장면에서 보인 변화를 치료실 바깥의 생활로 일반화하도록 돕는다

치료자는 인지적 방략과 행동적 방략을 소개한다

자기애의 치료에서 흔한 장애물

자기과장자는 치료자가 환자의 특권의식이나 특별함에 대한 자기애적 욕구를 좌절시키는 것을 인내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치료과정은 환자의 자기애적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않으므로 환자가 치료 상황에 남아 있으려 하지 않게 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렛대는

  1. 자기애로 인한 부정적 결과들을 상기시킴
  2. 치료자에 대한 환자의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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