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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

노트 연결을 한층 수월하게 만드는 옵시디언(Obsidian) 그래프 분석(Graph Analysis) 플러그인

by 오송인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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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시디언에 노트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노트 간의 연관성을 그래프로 직접 보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말은 쉽고, 실제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감을 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해외 유저의 유튭 관련 영상을 봐도 누구나 알 법한 피상적 내용에 그치고 있고, 정말 제텔카스텐 방식의 상향식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영상은 하우 투 제텔카스텐을 쓴 제레미강님의 동영상이 전부입니다.

 

이런 와중에 도움이 되는 플러그인을 발견하여 소개합니다.

 


 

옵시디언 그래픽뷰도 처음에는 참신하고 유용하다고 느꼈으나 쓰다 보면 얼마 안 가 느끼게 될 겁니다. 앞에서 쓸모 있는 것처럼 얘기했지만 생각처럼 그리 사용자 친화적이진 않습니다. 아직까지 그래픽뷰는 개선이 상당히 필요해 보입니다.

 

아래와 같은 느낌이죠. 전체 노트에 대한 제 그래픽뷰의 일부입니다. 저는 데탑이 없고 노트북으로만 작업하기 때문에 작은 모니터화면으로 저런 화면을 보는 것에는 상당한 피로도가 수반됩니다. 개별 노트의 그래픽뷰를 depth 2 수준으로 낮춰도 비슷합니다.

 

나는 시각적인 인간이 아니라 텍스트와 숫자를 통해서만 연관성을 이해하고 싶다고 느끼는 분에게 옵시디언(Obsidian) 그래프 분석(Graph Analysis) 플러그인이 제격입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Jaccard: 그래픽뷰의 구조에 근거하여 수학적으로 현재 노트와 가장 상관이 높은, 즉 유사한 노트를 내림차순으로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현재 노트와 연결이 돼 있다면 링크 표시가 뜹니다. 링크 표시가 없는 것은 연결이 안 돼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현재 노트와 유사한 다른 노트를 연결하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Adamic Adar: 이 역시 그래픽뷰의 구조에 기반하여 연결되어야 하는(should be linked) 노트를 내림차순으로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Jaccard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죠? 현재 K-시간관리, K-불확실성 같은 키워드 중심의 분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태그로 노트를 분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아래 화면 캡처한 것에는 K-시간관리와 K-불확실성에 연결하라고 뜨죠? 좌측 노트의 내용을 보면 불확실성이 시간관리보다 더 알맞은 키워드이지만, 시간관리도 '미래를 예측하여 통제하려는 데 과도하게 시간 쏟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라'는 관점에서 보면 맥락이 어긋나는 키워드가 아닙니다. 실제로 제 노트 중 일부가 저런 관점에서 쓰여졌고요. 이처럼 그래픽뷰의 구조에 근거하여 현재 노트를 어디 연결하면 좋을지 수학적으로 판단해주는 것이 Adamic Adar입니다.

 

 

Co-Citations: 이건 개념적으로 이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아래 예시를 보시면 쉽습니다. [[P -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결과를 내려 놓는다]] 노트와 [[O - 미라클모닝은 어떻게 미라클해지나 - 인지적 유연성과 통제감 강화]] 노트가 공통적으로 포함하는 백링크가 바로 [[O - 보통 사람의 보통 아닌 끈기]]입니다.

A 노트와 B 노트를 모두 링크하고 있는 노트가 C 노트 즉, 보통 사람의 보통 아닌 끈기라는 것이죠. 아래 화면에서 실제로 한 번 보겠습니다. 재미있죠? 저만 재미있나요? 

 

 

HITS: 마지막으로 이 기능은 한 노트가 얼마나 많은 백링크(혹은 inbound link)와 outbound link를 갖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한 부분이지만 백링크가 많다는 것은 그 노트가 그만큼 전체 노트에서 핵심적이라는 이야기일 수 있고, outbound link가 많다는 것은 여러 가지 생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분화가 덜 된 추상적 개념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후자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모르겠으니, outbound link가 많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아래 제 옵시디언 화면의 Authority 점수 보시면 제 옵시디언 볼트의 핵심이 시간관리, 불확실성, 사소한 습관, 글쓰기, 영어 다섯 가지 키워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플러그인입니다. 특히 옵시디언 활용하여 글쓰는 습관을 키우고 싶은 분이라면 설치해서 구경해 보세요. 플러그인 설치 방법은 많이 설명했으니 생략합니다. 검색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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