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1000개의 메모

[1000개의 메모 연결 87주차] 이만하면 충분한 직업(The Good Enough Job): 일하기 위한 삶에서 삶을 위한 일하기로

by 오송인 2023. 8. 12.
반응형

구글 Bard 한 줄 요약: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부캐를 활용하자.

  1. 최근에 The Good Enough Job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자는 일과 삶의 의미가 동일해질 때 번아웃을 비롯한 정신건강의 문제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프리랜서는 시간이 돈입니다. 일한 시간만큼 벌기 때문에 주말에도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에서의 만족도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저자의 시도가 반갑고, 몇 페이지 읽지 않았음에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2.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일 이외의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부캐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다른 측면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수입을 자신의 가치의 척도로 여기거나 생산성을 자신의 가치의 척도로 여기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3. 자기복잡성(Self-Complexity)이 높은 사람은 커리어에서 난관에 처하더라도 이를 버티기 한결 수월합니다. 가령 일 이외에도 글을 쓰는 작가로서, 외국어 습득에 몰두하는 언어학습자로서의 부캐가 있다면 설령 커리어가 생각한 것처럼 잘 풀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한 시간에 비해 수입이 적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충족감을 주는 삶의 다른 영역이 있기에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4. 저는 100주 동안 매주 한 편의 글을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현재 86주차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심리학 영문 콘텐츠를 요약하여 격주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일을 시작한 지 10주 정도 됐고요.
  5. 불혹을 지나면서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많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결론은 김민식 작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부캐를 확고히 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더한다는 것입니다.
  6.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동적 대상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능동적 주체로 거듭남으로써 삶의 활력이 배가됨을 느낍니다. 스스로가 경험하는 것에 대해 호기심 어린 눈을 가질 수 있고, 일상의 다양한 결을 보다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콘텐츠의 질보다 중요합니다. 이렇게 살면 의미가 있고, 충족감도 커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7. 이와 관련하여, "이제 어떤 사람의 시장가치는 석·박사 학위나 명함이 아니라 흉내 낼 수 없는 콘텐츠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에 있다. 콘텐츠와 브랜드는 마흔의 사막을 안전하게 건너도록 도와줄 낙타입니다. 사막을 건넌 다음 후반생을 본격적으로 펼칠 보루입니다."라고 말하는 송숙희 작가에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8. 일이 삶의 의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에 올인하는 삶도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처한 상황에서는 그것이 최적의 선택이 아니라 느끼며, 제 정체성을 커리어에만 한정짓고 싶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일만큼이나 제 정체성의 중요한 일부이며,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9. The Good Enough Job의 저자는 일을 통해 스스로가 원하는 사람이 되고 있는지 여부에 주안점을 둡니다. 많은 시간을 일에 쏟고 돈을 많이 번다 한들 스스로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자기상에 부합하지 않을 때 생산성 있는 삶이라고 보기 어렵다 생각하는 듯합니다.
  10. 밑미의 손하빈 대표도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결국엔 내가 더 잘살기 위한 생산성은 내 삶의 목표나 가치관과 방향과 맞는가를 계속 자문하고 그것에 대해 계속 기준을 세우는 작업이 궁극적으로 나의 삶에 좋은 생산성이라고 생각해요.”
  11. 일은 정체성의 중요한 일부이지만 그것이 내 삶의 전부가 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일이든 일 이외의 영역이든 간에 자신의 가치나 목표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고 있느냐가 생산성의 중요한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제게 글쓰기와 영어공부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정체성의 일부이며, 이 두 영역이 제 삶을 의미 있고 생산적으로 만든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12. “만약 당신이 당신의 직업에 대해 열정적인 사람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이 당신이 좋은 직원이나 좋은 동료가 아니라거나 당신의 일이 가치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당신은 당신의 경력 외에 다른 것들에 대해 열정적일 수 있다.” - 출처: Why being passionate about your job shouldn’t be the expectation : Life Kit : NPR
  13. 여러분은 일에 어느 정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나요? 의미 있다고 느끼는 일 이외의 영역은 무엇일까요? 일 이외의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부캐를 만드는 것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