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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왜 읽었는가: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1]를 읽고 나서 고통을 바라보는 ACT의 관점이 마음에 와닿았고, 고통과 함께 가치 있는 일을 행한다는 마인드셋도 세상 살아나가는 데 큰 유익이 있다고 느낌. 다만 이 책에서는 상담실 안에서의 적용 방법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아서 이를 배우고자 수용전념치료 배우기를 선택함.
- 배운 내용 중 기억할 만한 세 가지:
- 내담자가 어떤 문제로 분투하고 있을 때 상담자가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태도는 대체로 반치료적이다. 특히 내적 경험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내담자와 상담자가 그저 함께 바라봐야 하는 어떤 것일 수 있다. from 4장 현재 순간과 만나기
- 경험을 통해 내담자가 배워야 할 것을 말로 전달하는 것 역시 반치료적이다. 자식이 부모의 비언어적 행동을 보고 배우듯이 내담자도 수용이 무엇인지 전념이 무엇인지, 결국 상담자의 비언어적 행동을 통해 배운다.
- 가령, 인지적 탈융합이 중요하다고 말해 놓고서 내담자가 하는 질문(‘이 상담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에 논리적으로 답하게 되면(‘과학적으로 가장 근거가 많은 치료입니다.’) 인지적으로 융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꼴이 된다. 대안 반응: ‘당신의 마음은 이 상담이 도움이 될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고 싶나요?’ from 10장 모든 것을 통합하기
- ACT의 궁극적 목적은 가치 있는 것에 전념할 때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고통을 수용하고, 인지적 탈융합을 통해 삶의 반경을 넓히는 것이다. 특히 개념화된 자기에서 벗어나 좀 더 유연한 자기를 구성[5]함으로써 두려움과 ‘함께’ 가치 있게 여기는 행동에 전념하는 것이다.
- 나와의 관련성 및 실천 계획:
- 여전히 상담을 할 때 만족감보다는 부담과 불안이 더 크지만, 가치 있게 여기는 무언가를 할 때 반드시 불안이나 고통이 수반된다고 보는 ACT의 관점이 위로가 됨. 상담자로서의 직업 정체성을 가치 있게 여기기 때문에 불안과 함께 상담 과정에 전념함.
- 상담의 끈을 놓지 않음.
- ACT의 대전제인 인지적 탈융합과 맥락적 자기는, 회기 리뷰를 비롯하여 상담 과정 전반을 꼼꼼하게 기록함으로써 내담자와 상담자 자신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수반되는 무엇일 수 있다고 생각함.
- 어떤 내담자를 만나든 매회기마다 회기 리뷰를 꼼꼼하게 한다.
- 2달에 한 번은 수퍼비전을 받는다.
- 상담자로서 상담에 전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거리두는 상담자보다는 지나치게 관여하는 상담자가 상담 효과성 면에서 낫다. cf) 내담자의 재연에 얽혀들어가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6]
- 여전히 상담을 할 때 만족감보다는 부담과 불안이 더 크지만, 가치 있게 여기는 무언가를 할 때 반드시 불안이나 고통이 수반된다고 보는 ACT의 관점이 위로가 됨. 상담자로서의 직업 정체성을 가치 있게 여기기 때문에 불안과 함께 상담 과정에 전념함.
- 총평
- 구체적인 축어록 제시가 많이 되어 있어서 ACT를 비교적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임.
- 하지만 언어로 전달할 수 없는 부분을 언어로 설명하려다 보니 축어록상에 과장되었다고 느껴지거나 상담자가 무슨 말을 이리 많이 하나 싶은 부분이 빈번함.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듯이 몸으로 배우면서 책의 내용을 더 심도 있게 이해하는 수밖에 없음. cf) 상담을 한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적으로 배우는 것[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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