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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1000개의 메모

[다시 1000개의 메모 연결 7주차] 6시 기상 18일차

by 오송인 2026. 2. 22.


올해 최고 우선순위가 수면 습관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거의 매해 우선순위에 있던 목표지만 단 한 번도 마음에 들 만큼 안정적인 수면 패턴을 확립한 적이 없는 듯하여 올해는 모임에 들어갔습니다. 아침에 여섯 시에 기상하여 각자 할 일을 하는 모임입니다.

대략 5시 45분에서 6시 사이에 기상합니다. 18일차지만 여전히 힘드네요. 일어나자마자 찬물로 세수하여 정신을 좀 깨우고 구글 Meet을 켭니다. 함께 하는 다른 두 분이 계셔서 한 번도 안 빠지고 6시 기상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 시간에 주로 하는 일은 독서, 영어공부, 업무(보고서 작성)입니다.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혹은 중요하고 급한 일부터 처리하면 그 날 하루가 심적으로 약간은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이 모임을 하기 전에는 아이들 등교할 때쯤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밥을 먹는 루틴이었는데, 이 모임 이후에는 앞서 말한 일에 더해 달리기를 40-50분 정도 해도 시간이 남습니다. 진작 이렇게 살 걸 아쉬움이 밀려오지만, 늘 그렇듯 이제라도 각성하고 행동 변화를 실천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명상도 10분 정도 했는데 그 때문인지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 때도 몰입이 잘 되고 하루를 더 온전히 느끼며 산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6시 무렵 기상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늦어도 저녁 11시에는 자야 합니다. 취침/기상 시간을 모니터링 중인데 이번 주는 평균적으로 10시 47분에 취침했고 5시 59분에 일어났네요. 하루 평균 7.2시간 정도 잤는데, 몸에 염증 반응이 지속되고 있어 평균 수면 시간을 더 늘려 보려 합니다. 일이 늦게 끝나서 집에 10시쯤 들어오는 날에는 저녁을 먹지 않고 바로 자려 하고요. 자신에게 최적인 수면 패턴을 찾기까지는 시행착오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나이 먹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하더라도 그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려면 수면과 운동, 식사 삼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운동은 루틴하게 하고 있고 식사도 아내가 챙겨주는 대로만 먹으면 문제가 없으니 수면 루틴만 잘 확립하면 될 듯합니다. 한 번 살다가는 인생인데 내일이 어찌 될지 모른다 하더라도, 최소한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 만큼은 밀도 있게 충실히 살고자 합니다. 인생이 책이라면, 여백의 미를 중시하는 이도 있겠지만 저는 거기 한자라도 더 빼곡히 적어 놓아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