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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정신병리

성격적으로 우울한 치료자들

by 오송인 201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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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로서 갖고 있는 나의 인상이 믿을 만하다면, 심리치료자 중 상당수가 성격적으로 우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슬픔에 공감하고, 자존감의 상처를 이해하며, 친밀감을 추구하고, 상실에 저항한다. 그리고 치료의 성공은 환자의 노력 덕분이라고 여기며, 실패는 우리의 개인적인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신분석적 진단, 325쪽.


낸시 맥윌리엄스 책은 공부한다는 생각을 잊게 할 정도록 주옥 같은 대목이 많다.

이 대목에서도 나는 공감 받는다고 느낀다.

전공의 1년차가 암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정도일 것이다.

임상심리 수련 1년차가 제 또래의 만성 조현병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너무 자기패배적으로 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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