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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일반/심리학 연구

Effects of Specific Positive Events Training on Autobiographical Memories in People with Schizophrenia

by 오송인 201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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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nitive Therapy and Research

March 2014

Effects of Specific Positive Events Training on Autobiographical Memories in People with Schizophrenia

J. J. Ricarte, J. V. Hernández-Viadel, J. M. Latorre, L. Ros, J. P. Serrano


Abstract

Autobiographical recall training in people with schizophrenia may have positive effects on social functioning, mood state, or imagination of future events. Thirty-two stabilized participants with schizophrenia were randomly assigned to two groups. One group completed a program of life review training based on positive events (LRTspev), while the other group continued with their usual treatment. LRTspev consisted of structured interviews exploring positive past events from childhood, adolescence, adulthood, and last year. After treatment, the LRTspev group showed increased numbers of specific memories and details of the recalled events. However, no changes in symptoms of depression and brooding (negative repetitive thinking) were observed. Limitations and future recommendations to increase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efficiency based on autobiographical information recovery for people with schizophrenia are discussed.




과잉일반화된 자서전적 기억이 우울의 발생 및 유지와 연관되기 때문에 기억을 구체적으로 회상시키는 것이 positive mood effect를 보일 것이라는 가설을 정신분열증 집단에 적용해 본 연구이다. 발달시기별로 네 개씩 긍정적인 자서전적 기억을 구체적으로 회상하게 만들었는데 TAU 집단과 비교했을 때 BDI와 Brooding에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저자들은 선행 연구인 Ricarte 등(2012)의 연구에서 긍정적 자서전적 기억의 구체화가 우울 증후군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하는 듯하다. 결과가 안 나올 만도 한 게 Ricarte 등(2012)의 연구에서는 1주일에 한 번 90분짜리 10회기 집단치료였고, 이 연구는 한 회기 training이었다. 10회기 해서 됐던 게 1회로도 나올 만큼 robust한 것인지 보려 했던 것일까. 


아무튼 자서전적 기억과 관련된 연구는 잼있다. 실제로 표정이 거의 없던 만성 정신분열증 환자가 과거 성취 경험(대단한 일은 결코 아니었다)을 떠올리며 구체적으로 그 사건을 얘기할  때 표정이 약간 상기되던 게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그런 긍정적 기억들을 구체화시켜주는 개입이 우울 증상이라든지 부적 정서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논리는 성립이 된다고 보며, 응용해 보자면 미래 기대 사건을 적어오는 숙제를 내주는 식의 개입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사소한 일이든 그렇지 않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간에 기대가 되는 미래 사건을 많이 떠올리는 만큼 실제로 긍정적 경험을 하게 될 확률도 높아질 것이고 이는 무쾌감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기억과 기대, 그리고 둘 모두에 담겨 있는 정서는 인간을 설명하는 중요 키워드이며, 이는 만성 정신분열증 환자들에게서도 예외일 수 없다.


참고: J. Behav. Ther. & Exp. Psychiat. 43 (2012) S12-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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