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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

봄 학회

by 오송인 201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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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교육 들으러 토요일 하루만 다녀 왔다.


전문가 따려면 이제 1~2년 남았는데 앞으로 뭘 해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자리였다.


심리학적 자문 강의하신 영남대병원 배대석 선생님 강의가 이 날의 하이라이트였는데, 


전문가 따고 어떤 방면에 힘을 쏟을 것인지,


공부를 더 할 것인지, 잠깐 쉴 것인지, 아니면 병원 장면에서 계속 일을 할 것인지, 국가기관에서 일을 할 것인지 등등의 막연한 생각이 오갔다.


배대석 선생님은 창창한 젊은 선생들이 자기처럼 병원 수퍼바이저 정도를 목표로 삼으면 안 된다, 남들 가는 길 말고 자기만의 길을 가는 게 중요함을 강조하셨다.


그와 더불어 일자리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 또한 강조하셨는데 


특히 300명 이상의 기업체는 심리전문가를 고용하도록 법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하셨고 일례로 대한한공에서 임상심리전문가를 뽑는 공고가 난 것을 보여주었다.


공교롭게도 대구 가는 기차 안에서 나 또한 보았던 공고였다.


1년 계약직 후 정규직 전환 심사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 골자였는데, 아마 내가 지금 전문가 자격증 딴 지 얼마 안 됐다면 도전해 봤을 법하다. 보아하니 박사급 경력자를 뽑는 것 같았지만.



어떤 길을 가게 되든지 하고 싶은 일을 택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 계획을 짜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은데, 극단적으로 말해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임을 생각하면 1~2년 단위 이상의 계획을 짜는 건 소모적인 것 같다. 


상황적 변수는 늘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나침반이 되어줄 욕구의 우선순위와 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직업 환경 정도를 서치해 보는 게 최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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