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표준화된 방식으로 로샤 수행이 어려운 아동에게 수정된 방식을 사용하고자 할 때 적용된 방식에 따라 로샤 반응에 차이가 발생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는 초등학교 1, 2학년 아동 52명을 대상으로 10개 카드에 대해 모두 반응한 후 질문을 하는 표준화된 로샤 검사 방식과 각각의 카드의 반응이 끝난 후 질문을 하는 수정된 방식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검사에 미치는 검사자의 개인차 변인을 통제하기 위해 검사 지시를 일치시키고, 여러 번의 토의와 지도감독을 실시하였다. 채점은 Exner의 종합체계를 사용했으며, 채점자간의 일치도를 높이기 위해 한 채점자의 채점을 다른 채점자가 재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109개의 구조요약 변인 중 Dd, SumShd, Fd, DVI, Sum6 SpSc의 5개 구조적 변인에서만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을 뿐 104개 변인과 반응 시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수정된 방식을 사용할 경우 아동이 세세한 자극을 탐색하거나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약간의 통제력을 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일 뿐, 수정된 방식을 사용할 때와 표준화된 방식을 사용할 때 대부분의 반응에 있어 적용방식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표준화된 방식으로 검사가 어렵거나 정보가치가 떨어지는 아동 피검자를 대상으로 수정된 방식을 사용해서도 충분히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kiss.kstudy.com/journal/thesis_name.asp?tname=kiss2002&key=255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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