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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땐 맛있었는데 나를 고생시킨 점심.
지곡리 업힐이라고 유명한 곳이다. 자전거를 10월 중순인가 말에 사서 지금까지 470km 탔다. 업힐만 찾아 다니는 거 보면 이제 로드 초급은 뗀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여전히 무서워서 속도를 잘 못 낸다.
공휴일이라 차량이 넘 많았다. 에버랜드 안쪽까지 들어가고 싶었으나 포기.
복귀하는 길. 자연 썰매장
평속 14km. 어플에 실제 주행 거리 세 시간이라고 뜨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다섯 시간 걸렸다.
날이 좀 풀린 것 같아서 이 때다 싶어서 나갔는데 초행길이라 중간중간 서서 네이버 지도를 확인하느라 바빴고, 자전거 전용 도로가 거의 없고 차량과 함께 달려야 하는 구간이 많아서 상당히 힘들었다.
또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식당 음식 먹으면 속이 안 좋아지는데, 용인시청까지 갔을 때 화장실 찾느라 애먹었다. 하나님을 찾게 만드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달까.
자전거로 50km면 장거리라고 보긴 힘들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라이딩은 길게 느껴졌고 힘들었다. 겨울에 이 정도 거리는 무리라는 것을 배웠다.
또 만약 자전거로 몇 개월 여행을 하게 된다면 추위/더위나 좋지 않은 노면 상태 등등 이보다 더한 악조건이 많을 텐데 워밍업을 잘하고 출발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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