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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도 상담 지속하면 점점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
지리멸렬한 수준으로 대답하던 내담자가 30회기만에 어느 정도 적절하게 대답하고 웃기도 하는 모습을 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근 내가 뭘 특별하게 해서 변화된 게 아니라 꾸준함의 힘이다.
상담이라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상담자를 꾸준히 보니까 덜 위협적으로 느껴졌을 것이고, 공상 속으로 도피하거나 지리멸렬한 말로 방어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은 아닐지.
다만 내담자가 종결 이후에 다시 혼자 남겨졌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마무리를 잘 짓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조현병 환자들의 고통의 팔할은 사회적인 고립감, 소외감, 외로움이라고 생각한다.
flat해 보이는 환자들이야말로 감정적인 격량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임을 잊어선 안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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