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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집단 따돌림은 사형 선고와도 같은 것이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척 당하고, 심지어 아버지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한 청소년의 이야기.
우발적인 살인이 배척의 이유인데, 이미 죄값을 치르고 출소한 상황이지만 또래나 이웃의 박해는 살인에 버금가는 린치 수준이다.
이 아이는 '혼자 있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견딘다.
그 노력이 더할 수 없이 처참하게 그려진다.
여자친구도, 심지어 아버지도 자신으로부터 등을 돌린 상황에서 이 아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스포일 할 순 없겠고, 영화 보면 안다. ㅎ
배경음악이 일절 없고 일상의 소음도 거의 음소거 시켜 놓아서 씬 하나하나가 더 살벌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다.
주인공 가족이나 주인공을 죽도록 두들겨 팬 킴의 가족이나 엄마가 부재하는데, 이것도 영화 전반의 살풍경한 분위기에 일조하는 것 같다.
결말을 보면서 모든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던 파우스트 마지막 대목이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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