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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전쟁통에 오갈 데 없어진 불쌍한 호랑이 두 마리를 거두어서 잠시 보호해 주었다.
아마도 바깥보단 집 안이 안전하다고 판단했으리라.
호랑이가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여차저차 사정이 바뀌어 호랑이를 다시 바깥으로 되돌려 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자연스럽게 그들을 돌려보냈다.
조금만 더 감정이 격했으면 베갯잇을 적셨을 것이다.
뭔가 슬픈데 엉엉 울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
취업과 연애 다 잘 풀리려나?
아니면 그 반대려나?
알 수 없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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