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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On Learning from the Patient

by 오송인 2018.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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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all too easy to equate not-knowing with ignorance. this can lead therapists to seek refuge in an illusion that they understand. But if they can bear the strain of not-knowing, they can learn that their competence as therapists in cludes a capacity to tolerate feeling ignorant or incompetent, and a willingness to wait (and to carry on waiting) until something genuinely relevant and meaningful begins to emerge. Only in this way is it possible to avoid the risk of imposing upon the patient the self-deception of premature understanding, which achieves nothing except to defend the therapist from the discomfort of knowing that he does not know. 


- On Learning from the Patient by Patrick Casement, 4쪽.


초심 상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중 하나는 불명확하고 모호한 상황에 대한 인내력이 아닐까요.


심리평가 보고서는 어쨌든 빠른 시간 안에 환자나 내담자를 파악할 것을 요구하고 그러한 요구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 이 인내력을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심리평가를 통해 가설 수립을 빠르게 할 수야 있겠지만, 조급하고 때이른 해석이 내담자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저해하고, 더 나아가 내담자와의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위 인용한 문단은 환자나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바보가 된 것 같고 유능하지 않게 느껴질 때 초심 상담자가(뿐만 아니라 모든 상담자가) 되새기면 좋을 말인 것 같아 옮겨 옵니다.


참고로 이 책은 번역이 안 돼 있는 줄 알았는데, 환자에게서 배우기 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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