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볼 수 없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오늘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수많은 수퍼비전 경험과 교차검증의 결과가 집대성된 알찬 강의였네요.
제가 모르고 있었거나 잘못 알고 있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상담뿐만 아니라 검사 수퍼비전도 당분간 꾸준히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월덴지기님 검사 강의 및 수퍼비전 강추합니다. 수련생뿐만 아니라 초임 전문가가 듣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강의가 금방 마감되니 늘 월덴지기님 홈페이지 주시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내용은 오늘 배운 것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강의 내용을 일부 옮겨 온 것입니다.
[새롭게 알게 된 것]
- 상담 장면에서 FBS가 상승하면서 K, S 척도 하강 시 성격 미발달 가능성 고려. TCI로 이러한 가능성 탐색.
- Hy 척도 상승은 강박성 기질을 가리킬 때가 많음. 즉 위험회피 경향을 지녔을 가능성이 높음. <-- 보통 Hy가 뜨면 연극성보다는 연극성 성격의 핵심 방어기제인 억압이나 정서적 접촉의 어려움 등을 고려했는데, 위험회피 경향을 고려하라는 말이 와닿음. 생각해 보면 억압이나 정서적 접촉의 어려움이나 외부 환경을 안전하게 느끼지 못 할 가능성에 연관된다.
- 5번 척도가 뜨는 청소년의 경우 성정체감의 문제부터 확인. 이게 아니라면 남학생의 경우 예민하고 예술적 감수성 높은, 여학생의 경우 집에서 부여 받은 성역할(ex. 맏딸로서의 독립성, 주체성 등 강조). <-- 내 경우엔 성정체감보다 후자를 먼저 생각할 때가 많았다.
- Ma2는 흥분보다 불안문제와 관련 있을 수 있음. 두려워서 심장이 뛰는.
- D4는 해리에 연관됨. 청소년의 경우 멍때림. <--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의 도피?
- Hy2가 상승한 경우보다 40T 이하로 하강해 있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음. 부모도 이런 애정 고갈의 상태인지 확인요망. 애정 고갈의 대물림.
- Pd1은 원가족과의 갈등, FAM은 현가족과의 갈등.
- Hy5는 애정욕구 좌절에 의한 적대감과 공격성이 있지만 이를 부인.
- LSE 안 뜨지만 Ma4 뜨는 경우 자기애적 과잉보상 시사. 뿌리 깊은 열등감 탐색할 필요.
- DISC가 너무 낮으면 강박 기질 가능성 증가. 부모가 이러면 과잉통제 및 감시자의 가능성.
- INTR은 교과서에 내향성/낮은 긍정적 정서성으로 설명되는데 내향성과는 무관. 우울 취약 성격 병리 감지. R이 같이 높으면 우울을 억압하는. 우울장애 가능성 상승.
- OBS 강박 증상이 아니라 반추에 가까움.
- 남녀 성차가 줄어드는 50대 이상이 아닌 이상 가능하면 성별규준을 보라.
[좀 더 명확히 알게 된 것]
- S가 65T 이상 상승할 경우 문제가 생겼을 때 직면이 어렵고 해결 안 하려 드는. Do, Re 등이 너무 높기까지 한 경우 통찰지향적 접근이 어렵고 조기종결의 가능성 상승. 특히 만성적 동기 저하에 연관되는 TRT1까지 높을 때. '그것도 해봤는데 안 돼요..'
- 1번 척도 상승할 때 RC1도 같이 뜨면 대처의 미숙함이 시사되는 경우임.
- 8번 척도 상승 시 정신병의 가능성보다는 주관적 고통과 혼란감을 먼저 떠올릴 수 있어야 함. Sc6가 70T 이상이 아니라면 SPR 가능성이 희박.
질문 중에 청소년 프로파일에서 자살 가능성에 연관되는 척도가 무엇이 있을지에 관해
DEP4가 상승한 상태에서 DISC가 높고 O-H가 낮으며 A-ANG1 A-CYN1 A-CON1 등이 높은지 보라 하셨습니다. 모두 외현화에 연관되는 척도입니다.
자살 심리치료의 실제, 돌이킬 수 없는 결정(내담자용)이 자살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상담자가 읽으면 좋은 책이라 하였습니다.
애착 문제나 성폭력 등에 의한 Delayed PTSD에 관한 이해는 애착과 심리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대학원 입학하자마자 리딩했던 책이라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강의 마련해주신 월덴지기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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