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일상

언니꺼 아니야!

by 오송인 2019. 2. 25.
반응형

딸이 이제 곧 21개월차가 되는데, 니꺼 내꺼 구분이 꽤 확실하다. 밥 먹을 때도 뭐가 아빠 엄마 반찬이고 자기 반찬인지 굳이 명명을 할 때가 있다. OO꺼, 아빠꺼, 엄마꺼, 언니꺼 등등. 설에 사촌 언니들에게 장난감을 빼앗겼다고 생각해서 억울했는지 사촌 언니들이 가고 난 뒤 장난감을 가리키며 "언니꺼 아니야"를 두세 번 반복한다. 울분은 울분인데 귀엽기 그지 없다. ㅎ


궁금해서 이맘 때 아기들이 보이는 이런 니꺼 내꺼 구분에 관해 좀 서치해 봤더니 아래와 같은 글이 나온다. 


Your toddler is very egocentric and is becoming much more aware of “me” as a separate person from “you.” She will be developing a strong sense of ownership and find it hard to let go of possessions. This is not selfishness so much as a growing awareness of herself as an individual. Once she is secure in the knowledge of what is “mine” and “yours” she will become able to share, but might not want to! 


니꺼 내꺼 구분하는 가운데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독립된 인격체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의 초입에 들어선 딸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