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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일상

대출

by 오송인 2019.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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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와 이번 주 전세집을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버팀목 대출을 받은 것이 있고 이사하면서 증액이 필요한 상황인데, 대출 받았던 지점은 "목적물 변경"에 따른 "증액"이 된다고 했다가 다음 날 안 된다고 번복한다. 직장 옆 같은 은행에 가서 이 부분을 문의하니 이번에는 된다고 한다. 재차삼차 정말 되는 것 맞냐고 물어보니 나와 같은 사례에 관해 내부에서 질의응답한 내용을 보여준다. 

 

담당자의 번복과 지점 간의 다른 답변으로 인해 이 은행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버팀목 대출 받은 거액의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당분간 이 은행과 거래를 계속 이어나갈 수밖에 없다.

 

증액이 되는지 된다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려고 어제 오후 내내 시간을 소비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금리는 처음 대출 받았을 때보다 다소 상승해 있다. 주택기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대출은 무서운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돈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상관 없지 않나 라는 마인드로 살아 왔는데 결혼 후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돈이 있어 보질 않아서 돈이 있으면 얼마나 좋은지 체감이 안 되지만 최소한 돈은, 없으면 꽤나 서러울 수 있음을.. 이번에 대출 관련 상담하며 상당한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 내 돈이 아닌지라 제약도 많고 요구사항이 많다. 아이가 좀 크면 더 악착같이 벌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덧. 결국 번복했던 사람이 틀렸던 것으로 밝혀짐. 목적물 변경에 따른 증액 가능함. 덧붙여 버팀목 전세자금 최초 대출했던 지점에서 집 근처 다른 지점으로 변경 가능함. 최초 대출 지점 입장에선 실적을 뺏기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미리 얘기해 주지 않지만.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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