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일상

재접근기

by 오송인 2019. 5. 15.
반응형

분리-개별화의 하위 단계인 재접근기를 책으로 읽어 아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역시나 전혀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결국엔 엄빠의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아니야"를 백만번 외치며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며 열통 터지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복이 심하고 요구가 많고 혼란스러운 경계선 성격 특성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데, 마침 낸시 맥윌리암스 책의 경계선 파트 읽으며 왠지 모를 위로를 받는다.


도움을 거부하면서도 그 도움이 없으면 실망하고 주저앉고 마는 두 살 난 아이를 둔 엄마처럼, 치료자는 좌절감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경험을 흔히 하게 된다. - 정신분석적 진단, 100쪽.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