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상심리학/상담 및 심리치료

편집성 성격

by 오송인 2019. 7. 16.
반응형

10장 편집성 챕터 읽었습니다. 자기애나 편집성 모두 불충분한 자기라는 자기감을 공유하지만 편집성에서는 자신의 불충분함이 드러나는 것보다 타인의 악의를 두려워한다는 구분점이 유용하네요. 스스로의 부정적 속성을 타인에게 모두 투사하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낄 겨를이 없다 합니다. 즉, 부인 방어기제를 "유별나게 많이 사용"한다 하고요.


그래도 발달적으로는 정신병질과 달리 대상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그래서 공감적으로 조율하는 치료도 가능한 것이라 하네요. 치료적 함의가 다른 챕터에 비해 긴데, 유머의 활용 부분이 눈에 띕니다. 저의 편집성 성향이 우세해질 때 제 행동을 겨냥한 와이프 농담에 박장대소할 때가 있음을 상기하며, '그래 이건 정말 맞는 말이다'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ㅎ 편집성의 독성 강한 '진지함'을 희석시키고 공포나 적개심을 방출시키는 데 유머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또 생각과 행동이 동의어가 아님을 상기시킴으로써 악한 공상도 즐기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게 돕는 게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나는 좋은 행동을 하고 아주 나쁜 생각을 해!" 낸시 딸의 말이 참 좋네요.


ref)
정신분석적 진단 10장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