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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적 진단 8장 자기애성 성격 읽었습니다. 워낙 좋은 책이라 작년에 2독했고 올해 3독 중입니다. 치료에서 상보적 역전이가 어떤 식으로 발생하는지(ex 지루함 졸림 등)에 대한 설명이 유용하다고 느낍니다. 이 사람들이 누구보다 관계를 원하지만 다른 사람을 자기의 연장에서 보기 때문에 관계가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자기애성 성격의 대인 역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감사나 사과를 제대로 못 하게 하는 완벽주의로 인해 더 그런 것 같네요('난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는 무결점 존재야!'). 이런 점 때문에 치료자가 실수했을 때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꽤나 치료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치료자의 지나친 자기검열과 자기비판은 실수란 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반치료적이라고 하네요. 욕구를 분명하게 밝히며 누군가를 필요로 할 수 있는 상호의존적 태도를 함양하는 게 자기애성 성격을 지닌 사람과의 치료에서 하나의 치료목표가 될 수 있겠습니다. 감별진단에서는 상황적 요인에 따른 자기애적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라는 조언이 도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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