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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원서 읽기

[MMPI-2 원서 읽기] Hy 척도

by 오송인 201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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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마다 처한 맥락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Hy가 상승했다 하더라도 각 환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하위척도나 보충척도뿐만 아니라 히스토리를 잘 살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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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척도는 크게 1. 신체 증상 호소 2. 외향적 성격 특성으로 구분됨.


신체 증상 호소와 행복하고 편안하다는 주관적 느낌이 공존하는데 이런 모순되는 특성이 이 척도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음.


낙관주의를 비롯한 외향적 성격 특성은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denial과 repression 방어기제의 표현형일 수 있음.


신체적 및 정서적 고통을 부인하거나 억압하는 경향이 강함. 특히 신체 증상을 호소하면서도 증상에 무심한 듯한 모순되는 태도(La belle indifference)가 나타날 수 있음.


신체 증상 호소를 통해 요구적이거나 책임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이를 자각하는 것은 어려움.


신체 증상에 관한 문항에 더 많이 반응할수록 요구적임. 외향적 성격 특성에 연관되는 문항에 더 많이 반응할수록 seductive함.


자기중심성, 순응성, 순박함 등이 뚜렷한 성격 특성으로 나타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증상 자체보다 이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부인과 억압을 주요 방어기제로 하는 성격 특성을 형성하게 됐는지를 이해하고 그러한 이해 안에서 신체 증상 호소나 자기중심성 등이 갖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


한편 이 책에서는 Hy가 상승했다고 해서 medical illness를 배제하면 안 되고, 위음성 가능성을 늘 고려하며 의학적 상태 파악에 신중하라고 권고함.


"Orgnic pathology has been found in high rates of follow-up studies of patients diagnosed with conversion disorder." 166쪽.


끝으로 Hy 척도가 성격 특성을 시사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변화하지 않는 척도는 아님. 시간에 따라 가변성을 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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