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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원서 읽기

[Attachment in Psychotherapy] 6. The Varieties of Attachment Experience

by 오송인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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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 애착을 지닌 사람이 과거 기억을 잘 회상하지 못 할뿐만 아니라 애착 관계를 이상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 유용했습니다.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애착에 연관된 느낌, 충동, 행동을 억제하고 타인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동시에 자기신뢰를 고양하는 전략은, 회피 애착의 발달력에 비추어 볼 때 이해할 수 있을 만한 것이지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킨다는 점에서 저자가 그다지 멋지지 않은 고립(not-so-splendid isolation)이라 표현한 것 같습니다.

 

AAI에서 회피 애착, 양가 애착을 지닌 부모의 행동 양상을 설명해 주는 부분도 유용했고, 

 

무엇보다 와해된 애착에서 부모의 미해결된 트라우마가 아이의 부적 정서에 조율하기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양육 과정에서 압도되고 해리된 마음 상태가 발생하는 가운데 아이에 대한 신체적/정서적 학대의 가능성을 높여서 결과적으로 아이가 애착 대상을 공포 대상으로 느끼며 와해된 애착이 전승된다는 내용이 새로웠습니다. 애착 대상과 공포 대상이 동일 인물이기 때문에 아이가 애착 관계에서 모순되거나 억제된 행동을 하고 솔루션 없는 freezing 상태가 된다는 설명이 이해가 잘 됐습니다.

 

사람은 한 가지 애착 유형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다층적인 존재고 환경적인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context dependent) 치료 장면에서 이를 유념해야겠지만, 현재 환자나 내담자에게 가장 우세한 애착 유형이 어떤 것일지 고민해 보는 것은 임상적으로 유용하다는 주장에 동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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