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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신경심리

SNSB에서 계산 문제 진행 시 고려해야 할 점

by 오송인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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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306쪽): https://books.google.co.kr/books?id=JYF3FdyMAzoC&printsec=frontcover&dq=clinical+neuropsychology&hl=ko&sa=X&ved=0ahUKEwiXnfqNi87nAhWQdXAKHbi7CzYQ6AEIUTAE#v=onepage&q=Assessment%20of%20number-processing%20skills&f=false

 

Clinical Neuropsychology

Laura H. Goldstein is Professor in Clinical Neuropsychology at the Institute of Psychiatry, King's College London and Honorary Consultant Clinical Psychologist at the Maudsley Hospital, South London and Maudsley NHS Foundation Trust. Jane E. McNeil is a Co

books.google.co.kr

위 표는 임상가가 어떤 인풋을 주었고 환자가 어떤 아웃풋으로 반응하는지에 따라 결손된 기능이 무엇이며 실생활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유추할 수 있게 하는 간단한 경우의 수입니다. 이렇게 구분을 하여 평가해야 하는 것은 숫자 처리에서 아라비아 숫자인지 한글 숫자인지 and 듣고 이해하는 것인지 씌어진 것을 읽고 이해하는 것인지 and 구두로 반응해야 하는지 지필로 써야 하는지 등 조합의 경우에 따라 어려움이 나타나는 양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원되는 인지기능 또한 여러가지입니다. 각각의 인지기능에 따라 뇌의 다양한 영역이 관여합니다. 특히 유념해야 하는 것은 아라바아 숫자를 읽는 것과 듣는 것은 처리 프로세스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일" "이십사"처럼 한글로 씌인 숫자를 읽는 것과 듣는 것도 마찬가지로 프로세스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산 과제 수행 시 지필로만 진행할 것이 아니라 SNSB 매뉴얼에 나와 있는 것처럼 문제를 잘 풀지 못 할 때 구두로 계산 과제를 말해주어 풀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 복잡해지는 것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가 단일한 처리 프로세스가 아니라 겹치기도 하고 별개이기도 한 그런 처리 프로세스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더하기 빼기는 되는데 곱하기 나누기가 안 된다고 할 때 이것이 단순히 학력상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빼기가 된다 하더라도 10-2 같은 간단한 과제는 정답을 말하지만 100-7 같은 과제에서는 정답을 말하지 못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요. 계산이 복잡해질수록 실행기능의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검사들과 마찬가지로 계산 과제는 계산 능력만 측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 책에서 몇몇 이론이 소개되고 있긴 하지만 number processing과 계산 분야 역시 아직은 미답에 가까운 영역인 것 같습니다. 신경심리 또한 공부의 끝이 없는 학문이네요.

 

여담이지만, 이런 검사를 이론적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가 해도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심리평가와 신경심리평가는 임상심리전문가 and/or 정신건강임상심리사에게 받으셔야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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