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freakonomics.com/podcast/president-matter-redux/
트럼프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에 관해 전문가 세 명이 나와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만큼이나 어려웠습니다. 네 번 이상 들은 것 같은데 스크립트 자체가 제게는 너무 어렵네요. 안 들리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다만 스터디에 참여하는 분들이 단어나 문장 해석을 잘 달아주셔서 더듬더듬 약간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트럼프의 파워가 강하긴 하지만 분야에 따라서 영향령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외교 정책에서는 힘이 강한 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게 중론 같은데 이것도 학자들마다 견해 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와 관련하여 에릭 포스너의 얘기가 귀에 들어오는데, 탈규제 정책으로 인해서 즉각적인 경제적 부스터가 있을 수 있겠으나 장기적인 파급력은 낮을 수 있다는 얘기로 이해했습니다. 다만 이런 탈규제 정책이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쳐서 장기적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현 미국 대통령의 (악)영향이 크다는 언급이 의미심장해 보입니다.
세 학자 모두 트럼프가 입만 살았지 그가 말하는 대로 실제 진척이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면도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극우적 정치 성향이 우세해지도록 나라의 분위기를 리드해 나가는 데 있어서 트럼프가 재능이 있지만, 의회가 대통령을 제약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말이 실행력을 갖기보다 상징성을 띠는 데서 끝나고 말 때가 많을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National Emergencies Act에 의회가 자금 지원하기를 거부했다는 내용도 눈에 띄고요.
다른 두 학자보다 에릭 포스너가 말하는 내용이 리스닝이 더 잘 됐으나, 잘 모르는 어떤 현상에 대해서 단순한 인과로 설명해주길 원하는 저 같은 사람이 듣기에는 그가 말하는 내용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차원을 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논점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느낌이 있었고요.
한국 사회로 시야를 돌려 보면, 이전 대통령과 현 대통령의 시대적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가치 판단을 논외로 하면, 저는 한국 사회에서도 대통령이 지닌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영향력이 분야(ex 외교, 경제 등)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또 어떤 분야의 안건을 어떤 사람이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따라서, 즉 가중치에 따라서 대통령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배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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