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주간의 리스닝 중 가장 안 들렸고요. 너무 괴로웠습니다. ㅎㅎ 이번 경기부양책의 best뿐만 아니라 worst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역시나 돈을 받아야 되는 사람들(예. 이민자)이 배제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요. Cohn이 정작 돈을 써야 하는 시기에 미리 돈을 다 써버려서 돈이 없게 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한국의 경우를 보면 나중이 아니라 지금이 바로 돈을 써야 하는 시기로 여겨지고요. 다만 팬데믹이 한창인 4월 초의 미국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런 우려가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소상공인(?)에게 돈을 주는 것이 과연 기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Romer 같은 인물이 Hubbard나 Cohn에 비해 조금 더 냉철한 시각을 보인 것 같은데 정확한 내용은 이해하지 못 했고요. 긍정적인 효과만을 생각했기에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나라에서 뿌리는 돈이 국민의 세금에서 나가는 것이기에 단기적인 경기부양이 가능하다 한들 장기적으로는 반동이랄까? 그런 것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Hubbard가 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운동선수들이 스테로이드 복용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사회적인 연결성? 유대감? 등에 대해 전세계인이 숙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팬데믹이 일종의 배움의 장으로서 기능하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고요.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우리 경제체계가 그리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이번 에피소드 통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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