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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새해 결심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Part 2 실행계획 세우기

by 오송인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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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목표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0/05/08 - [영어공부] - 새해 결심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Part 1 목표의 특성을 고려한 목표설정

 

이번 글에서는 실행계획을 다룹니다. 목표가 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성취에 연관되는 것이라면 실행계획은 말 그대로 그 성취를 위해 언제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저는 아침에 지하철역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갑니다. 마을버스를 타기 전에 꼭 하는 행동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성경 한 장 읽기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의 예외없이 이 행동을 합니다. 제 목표는 성경을 통독하는 것이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계획이 아침에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핸드폰 어플로 성경을 한 장 읽는다입니다. 현재 누적일수 93일째고 탈출기(출애굽기) 어딘가에서 시작하여 레위기, 민수기를 지나 신명기 17장까지 왔습니다.

 

2020/02/03 - [공지] - [상시 모집중] 하루 한 장 성경 읽기

 

목표를 잘 세웠다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얼마만큼 실행할 것인지에 관한 계획이 없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새해 계획이 실패하는 것은 목표의 문제라기보다는 대체로 실행계획 설정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말장난 같지만 실행계획은 실행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본인의 일상 스케줄에 무리없이 녹아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몇 번 실행해 보다가 손을 놓아버리게 되죠. 이 때 필요한 것인 대처계획(coping plans)입니다. 대처계획은 실행계획의 일부입니다. 실행을 불가하게 만드는 장애물을 예상하여 미리 대처 방안을 구상해 놓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을버스 타기 전에 성경을 못 읽었다면 차 안에서 읽습니다. 그것도 못 했다면 업무 시작 전에 읽습니다. 대처계획이 명확할수록 실행계획이 난관에 빠질 위험이 적습니다.

 

아울러 대처계획에도 불구하고 실행계획이 난관에 빠지고 있다면 대처계획이 엉성하거나 실행계획 자체가 본인 역량이나 스케줄을 고려할 때 너무 고난이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 확인 및 평가해서 수정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 하루 5분 명상을 목표로 다섯 달 동안 명상을 실천하려고 애써 왔으나 이제까지의 진행 상황을 돌이켜 보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명상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대처계획의 엉성함도 엉성함이지만 5분이라는 시간 자체가 너무 고난이도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운동 초보가 200kg짜리 벤치프레스를 하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죠. 그래서 최근에 1분 명상으로 바꿨습니다. 이것도 잘 안 되면 30초로 바꿀 생각입니다. 실제로 1분 플랭크 습관이 자리가 잘 안 잡혀서 30초로 바꾼 후에는 실행하지 못 하는 날이 적어졌습니다. 실행이 잘 안 되면 자기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 난이도를 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020/04/08 - [하루하루/일상] - Crazy Mindfulness, and Practicing Acceptance

 

여기까지가 제가 참고한 논문의 내용에 연관됩니다.

 

이것에 더해 습관 구루들이 늘 강조하듯이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목표 달성에 유익한 것이 없습니다. 또한 이분법적 사고를 피해야 합니다. 하루, 이틀 못 했다고 해서 망했다. 내가 뭐 그렇지.”하며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니 실패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실패했다 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런 것이 그 사람의 힘이고, 이런 힘을 기르는 게 목표 달성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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